디지털 세상,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7년 12월에 발간된 <창업가의 브랜딩>의 본문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본문 내용은 당시 인터뷰 기준이며, 현재는 변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인터뷰이의 소속과 직함은 인터뷰 진행 당시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스타트업에게
디지털은 기회일까

디지털 시대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스타트업에게 디지털은 새로운 기회다.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스타트업들도 기존의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빠른 적응력과 유연함을 내세워 시장을 개척하고 리드하기도 한다.

 

고객을 직접 만나는 기회도 크게 늘었다. 예전에는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유통채널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 국한돼 있었기 때문에 부동산을 비롯해 일련의 시설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었고, 이를 위해서는 자본이나 네트워크의 힘을 빌려야 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대기업은 상권을 분석하고 장차 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을 예측해 미리 땅을 사놓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과 채널이 등장하면서 이제 고객과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많은 비용을 집행해야 했던 것들이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생태계는 창업가들에게 핵심적인 컨셉과 본질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프릳츠의 매장 출점전략 역시 디지털 환경의 덕을 보았다. 요즘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이 활발해서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매장이 있으면 외진 골목에 있어도 지도앱을 켜고 찾아온다. 핵심 상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프릳츠 양재점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를 김병기 대표는 "스타트업이 디지털 시대에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이라고까지 말한다.

이 시대가 주는 장점이 있어요. 정보교류도 활발해지고, 좋은 것을 찾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났고, 문화적으로 누리고 싶은 것이 많아졌어요. 위치는 점점 더 상관없어지는 것 같아요. 전통적 상권분석 기사를 읽어보면, 목 장사라고 하잖아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동선에 맞춰서 생활했지만 지금은 관심 있는 곳이 생기면 어디라도 찾아가니까 시대의 덕을 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