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도 필요 없다, 단 한 명의 팬이 중요하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7년 12월에 발간된 <창업가의 브랜딩>의 본문 내용을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본문 내용은 당시 인터뷰 기준이며, 현재는 변경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인터뷰이의 소속과 직함은 인터뷰 진행 당시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필립 코틀러는 저서 <마켓 4.0>에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히 연결된 시대에 커뮤니티가 브랜드와 마케팅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 소셜미디어가 만들어낸 강력한 연결성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쉽게 신뢰하지 않고 광고보다는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가 추천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며, 그 결과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존 유통구조도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 관련 기사: 올해도 충성고객 확보한 브랜드가 시장 주도 (한국경제, 2018.3.5)

 

커뮤니티의 영향력은 누구나 모든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는 과거 제품판매를 위해 고객집단을 임의로 나누는 세그먼테이션(segmentation) 전략보다, 해당 제품이나 카테고리의 소셜 커뮤니티에서 인정 혹은 추천하는 제품의 신뢰도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팬덤이 모이는 커뮤니티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모든 기업, 특히 마케터라면 누구나 꿈꾸는 '팬덤'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명확한 타기팅이다. 타깃 선정의 금과옥조는 '선택과 집중'이다.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스타트업일수록 타깃을 최대한 좁고 명확하게 잡아야 한다. 많은 스타트업이 다양한 가능성이나 시장 규모를 노리며 타깃을 폭넓게 잡곤 하는데, 검증되지 않은 사업모델과 리소스가 한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때가 많다. 따라서
가능한 좁은 타깃을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를 테면 '20~30대 여성'이라는 광범위한 타깃이 아니라, '성수동에서 크래프트 맥주를 즐겨 마시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연령대로, 패션이나 소비재 등 트렌드에 민감한 일을 하는 여성'으로 세밀하게 타깃을 구분해야 한다.

 

타깃을 명확하고 좁게 잡았다면, 이제는 타깃을 이해해야 한다. 타깃의 특성을 '정의'하는 게 아님을 유의하자.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 타깃 고객을 정의하고 세그먼트를 구분하는 STP(Segment, Targeting, Positioning) 전략으로 마케팅 방향성을 구체화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