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책임진다'는 것

Editor's comment
이 글은 소속 회사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닌 저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졸업과 함께 도착한 싱가포르에서 다이내믹한 신입사원 적응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P&G의 마케팅 부서로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마케팅보다 '브랜드 매니지먼트'라고 생각해요. P&G에서 마케팅 부서 직원들을 마케팅 매니저(Marketing Manager)가 아니라 브랜드 매니저(Brand Manager)라고 부르는 이유죠. 마케팅이라는 고유 영역은 물론 담당 브랜드의 비즈니스 결과까지 책임지는 브랜드의 작은 CEO이기 때문입니다.

 

'고유 영역의 마케팅에서 나아가 브랜드를 책임진다'는 브랜드 매니지먼트의 개념은 전 P&G 사장, 닐 맥엘로이(Neil McElroy)가 1931년 임원으로 있을 때 제출한 한 장의 제안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 맨(Brand Man)이 마케팅, 광고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성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죠. 그래서 브랜드 매니저는 제품개발(R&D)과 규제, 재무, 소비자 인사이트 그리고 영업과 PR까지 모든 부서와의 협업을 이끌며 업무를 진행합니다.

* 관련 기사: Great Moments In Branding: Neil McElroy Memo (Branding Strategy Insider, 2009.6.12)

 

브랜드 매니저의 업무는 크게 기존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비즈니스 관리' 측면과 새로운 제품 및 마케팅 캠페인 계획을 세우는 '디자인'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기존 제품의 생산 계획부터 온·오프라인 매장 진열 및 행사 판매까지 기본적으로 매 분기, 매월, 매주 단위로 이루어지는 업무가 있습니다.

 

동시에 새로운 플랜을 상업화하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도 담당하기 때문에 외부의 여러 대행사 파트너와 최고의 캠페인을 디자인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관련 기사: 피앤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땡큐맘 캠페인 '편견을 넘는 사랑' 영상 공개 (스포츠월드, 2017.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