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이야기하는 한 권의 책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도쿄 사람들에게 책과 서점은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하철에서 휴대폰 대신 종이로 된 책을 손에 쥐고 있는 사람들, 주말이면 곳곳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볼 때마다 책과 서점은 도쿄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도쿄의 책과 서점 이야기를 자세히 듣기 위해 찾아간 주인공은 아사히출판사의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야메 요시노부(綾女欣伸) 씨입니다.

 

이 책을 기획하고 있던 시기에 시부야에서 아야메 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 책과 아야메 씨가 저자로 참여한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서울>의 한국어판을 출간한 출판사와 담당 편집자가 같다는 내용으로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도쿄와 서울, 다른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출판사와 편집자이지만 같은 감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야메 씨는 작년에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타이베이>를 출판하고 현재 아시아 각 도시의 출판, 음악, 미술 관련 콘텐츠를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만드는 등 일본, 한국, 대만 등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각 도시에 대한 이해와 그에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서 펼치고 있는 지금, 그는 도쿄를 대표하는 편집자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주요 도시들을 살펴본 경험이 있으니 오히려 도쿄라는 도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출판사인 신초사(新潮社)의 창고를 리노베이션한 카페가 있는 가구라자카(神楽坂)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