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매장 디자인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19년 6월에 발간된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기획자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큐레이터의 코멘트는 회색 박스로 표시했습니다.

요즘은 거리를 거닐다가 잠시 책을 읽거나 쉬고 싶을 때 근처에 있는 괜찮은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주문하는 일이 낯설지 않게 느껴집니다. 동네 사람들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서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카페, 매체로서의 커피가 생활 속에서 조용히 주목을 모으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이러한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카페의 분위기는 각각의 동네가 각기 다른 색채를 띠고 있는 도쿄에서 더욱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카페를 통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요사이 도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바로 이시와타리 야스츠구(石渡康嗣) 씨가 운영하고 있는 WAT라는 곳이에요.

 

이시와타리 씨의 프로젝트 중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매장이라면, 최근 도쿄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카페 중 하나인 블루보틀 재팬의 '미나미 아오야마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이시와타리 씨는 블루보틀이 일본에 처음 들어왔을 때 블루보틀 재팬의 제네럴 매니저를 맡으며 1호점인 기요스미 시라카와(清澄白河) 지점과 2호점인 미나미 아오야마점 매장의 브랜딩을 직접 담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단델리온 초콜릿 재팬(Dandelion Chocolate Japan), 가와고에(川越)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인 코에도(Coedo)의 첫 해외 지점인 코에도 홍콩 등 다양한 요식업 분야에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WAT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커피 라이츠(Coffee Wrights)를 통해 커피와 카페를 통한 지역 커뮤니티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건전한 음식을 통해 도쿄의 거리를 밝게 만들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시와타리 씨에게 블루보틀이 도쿄에 첫 상륙하게 된 이야기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프로젝트, 도쿄라는 지역과 커피, 그리고 카페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