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부문 심사위원 인터뷰

이노베이션 심사위원
오스트리아 독립 에이전시 KTHE GmbH 장원정 COO

2017년 퍼블리에서 발행한 독창적, 독점적 칸 광고제 - Cannes Lions 2017 콘텐츠의 저자이자, 광고업계 전문가인 장원정 님이 금년 칸 광고제 이노베이션(Innovation) 부문 심사위원으로 다시 칸을 찾았는데요. 심사위원과 칸 광고제를 여러 번 경험한 광고인으로서 느낀 2019 칸 광고제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최다혜

최다혜(이하 생략): 칸 광고제는 많은 광고인들에게 꿈의 무대일 텐데요. 심사위원이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장원정(이하 생략):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죠. 어릴 때는 꿈도 못 꿨던 뭔가를 이룬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었습니다. 다른 광고제에서도 심사를 해 봤지만, 그중에서 칸 광고제에서의 심사가 가장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광고제와 다른, 혹은 칸 광고제의 이노베이션이기에 특별했던 지점은 어떤 걸까요?

칸 광고제 이노베이션 부문에는, 출품자가 나와서 직접 결과물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포함되어 있어요. 출품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심사위원 입장에서 광고제에 출품된 작품을 보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도 있기 마련이거든요.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심사위원들끼리 추측하면서 작품을 분석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요. 이 과정에서 때로는 목소리 큰 심사위원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심사 결과가 흘러가기도 해요. 하지만 칸 광고제의 이노베이션 부문은 심사위원이 직접 출품자에게 질문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평가할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