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꽃, 주식

고란(이하 생략): 이제 본격적인 투자의 세계로 들어가 보죠. 주식은 '투자의 꽃'이라고 불려요. 그런데 사실 어떻게 해야 주식을 잘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주식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와 통용되는 격언들을 준비했습니다. 청취자분들께서 주식을 잘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식은 시가총액의 크기에 따라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나뉘어요. 그리고 성격에 따라 가치주, 배당주, 성장주 등의 이름을 받기도 하고요. 가치주와 배당주는 안정적으로 현금이 창출되는 종목들이 많고, 성장주는 IT산업이나 바이오산업처럼 소위 '꿈을 먹고 자라는' 업종이 해당됩니다.

가치주: 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됨으로써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

배당주: 현재 주가에 비해 배당하는 금액이 커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유리한 수익이 기대되는 종목

성장주: 지금보다는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종목

듣똑라(이하 생략): 이런 분류는 시장의 판단에 의해 정해지나요?

네. 시장에서 판단합니다. 그리고 주가의 가치평가에 대한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것이 PER, PBR, PSR 등의 지표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지표들을 정리해볼게요.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특정 주식의 주당 시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로, 쉽게 말해 현재 주가와 회사가 벌어들인 수익의 비율을 따져 구합니다. 보통 '퍼'라고 부르는데요. 퍼가 10이라면, 이 회사가 10년 동안 돈을 벌어야 해당 주식의 가치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퍼가 높으면 회사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여겨져요. 예를 들면, 코스닥 버블 당시 새롬기술이란 업체의 퍼는 몇천이었어요. 몇천 년이 지나야 주식 가치에 해당하는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이 안 되는 거죠.*

* 관련 기사: 600 넘은 코스닥, 사상 최고 경신은 가능할까(머니투데이, 2015.2.8)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