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와 차량공유 서비스의 오늘

타다와 우버, 공유경제가 뜨거운 감자다. 규제혁신과 기득권 보호 사이에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카풀·차량공유 서비스와 택시 업계 간 갈등이 타협점을 못 찾는다. 금융정책 수장과 벤처기업인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다.

 

벤처업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는 대책보다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정치권은 사회적 대타협 이행과 관련, 법안 통과에 뒷짐을 진다. 소비자 편의성 제고와 신산업 발전이 막힐 판이다.

 

공유경제란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나눠 쓰는 협력 소비 생태계를 의미한다. 노동·자본·상품·기술·장소·시간 등 유휴자원을 빌려주거나 함께 사용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다.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 플랫폼 사업자 모두가 공유경제를 통해 이득을 본다.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언제든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제공되지 않던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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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표현되는 거대한 변화 속에 모빌리티 혁명이 태동한다. 자율주행차와 공유경제는 기술혁신 확산, 고객 만족 제고, 네트워크 효과 창출, 빅데이터 구축, 정보 비대칭 해소 등 여러 면에서 궁합이 잘 맞는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발 빠른 행보가 주목을 끈다. 손 회장은 미국 우버를 비롯해 중국 디디추싱, 동남아 그랩, 인도 올라캡스, 브라질 99 등에 거액을 쏟아붓고 글로벌 차량공유 독과점 체제 구축에 나섰다.*

* 관련 기사: 지구촌 차량 공유, 손정의 손안에 있소이다 (조선일보, 2018.3.31)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로 불리는 통합이동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전략을 단계적으로 전개한다. 2019년 하반기 전동킥보드를 활용한 차량공유 서비스 'ZET'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킥보드를 시작으로 일반 차량까지 공유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 관련 기사: 현대차, 서울서 공유 킥보드 론칭...모빌리티 공유경제 확대 '신호탄' (전자신문, 2019.5.28)

승차공유 서비스, 이대로도 괜찮은가?

하지만 공유경제의 앞길에 암초가 수두룩하다. 우버는 5월 10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당초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우버의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작용했다. 우버가 사업에서 돈을 까먹으면서 투자자 돈을 끌어들여 몸집을 키우는 회사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