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의 시작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Side Project)라는 말이 자주 들려온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원래 IT 기업의 직원들이 담당 업무가 아닌 별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 사이드 프로젝트는 좀 더 폭넓은 범위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이 자신의 본업이 아니라,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있는 분야에서 속칭 '딴짓'을 시도하는 행위를 일컫는 용어로 쓰이곤 한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자발적'으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사이드 프로젝트는 누군가의 강요나 외부의 압력에 의해 시작하지 않는다. 강요와 압력은 이미 직장에서도 충분히 받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대개 사람들이 가진 관심사와 흥미를 바탕으로 시작한다. 돈이 목표가 되기보다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실행하는 과정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다. 잘되면 좋지만 실패하더라도 일상에 큰 지장은 없다.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성장률과 은행 금리가 두 자릿수였고, 평생직장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다. 한 직장에 들어가 30년쯤 일하던 시절에는 60세 전후로 회사를 퇴직할 즈음 내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정도는 마련할 수 있었고, 자식 교육도 남부럽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요즘 생각하면 그야말로 꿈에나 나올법한 삶이다. 이제 더 이상 평생직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회사일을  잘하는 직장인으로 사는 것만으로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를 수 없다. 우리의 수명은 늘어났지만, 회사에 다닐 수 있는 기간은 예전보다 짧아졌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을 선호하며, 자율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균형감을 지키며 직장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퇴근 후에도 스스로 선택지를 찾아 자신과 가장 잘 맞는 결정을 내리기를 원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다.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라이프밸런스(Work-life balance)를 줄임말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준비와 실행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여섯 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장인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실제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긴 사람들의 비결은 무엇인지 준비편과 실행편을 통해 알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