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학습하고 성장하는 디자이너들

마이리얼트립 배재민 디자이너, 왓챠 박성완 디자이너, 마이뮤직테이스트 홍석희 디자이너, 스포카 강영화 디자이너, 오늘의집 서미나 디자이너, 트레바리 정원희 디자이너까지. 각자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듣고 적었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숫자와 친해지기, 디자인 시스템 세팅, 코드를 통한 효율성,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는 법, 데이터를 활용한 디자인,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디자이너의 고집 버리기, 가설 검증해 보기 등 디자이너 혹은 디자인팀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몇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을 엿볼 수 있었다.

 

각 스타트업과 디자인 팀, 그리고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환경에 맞게 '디자인하는 법'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인터뷰 내내 그 면면을 전달했다. 프롤로그에서는 '기민한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한 기민성은 구성원 수가 적은 덕분에 높은 기동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주변의 변화에 항상 깨어있고 그에 대응해야 살아남는 스타트업의 환경과 가장 큰 관련이 있다.

 

'한국 스타트업의 디자이너들'의 출발점이 된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처음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후 2018년 겨울과 2019년 봄에 한 번 더 퇴고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인터뷰를 다시 진행했는데, 이때 모든 회사의 내부 환경이 바뀌어 있었다. 예를 들면, 디자인팀의 규모가 많이 늘어나거나 조직을 새롭게 개편한 경우도 있었고 디자인 방향성이 아예 바뀐 경우도 있었다. 이렇듯 크고 작은 변화들을 겪었기에 인터뷰 내용도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쳤다.

1년 뒤 같은 사람들을
다시 인터뷰한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그렇기에 이 리포트에서는 "디자인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공통 논조는 있을지언정, 대답 하나하나를 세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디자이너마다 디자인을 대하는 관점이나 방법의 차이가 조금씩 드러난다.

 

이 글은 그저 현재 디자이너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좀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독자들의 고민을 대조해보고 한편으로는 공감하면서, 한걸음 내딛는 일을 돕고자 했을 뿐이다.

ⓒNordWood Themes/Unsplash

앞으로도, 무수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며

프롤로그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