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드 디자인이란?

파사드(Facade) 디자이너는 우리말로 풀면 건축 외피 디자이너다. 좀 더 범위를 좁혀 흔히 커튼월 디자이너라고도 한다. 건축물의 외관을 설계하는 것으로, 유럽에서는 30여 년 전부터 전문화된 분야다.

 

파사드 디자이너는 건축 외관을 비롯해 창문이나 문 등 외관에서 보이는 요소를 디자인한다. 특히 현대의 건물이 규모가 커지고 높아지면서 특히 에너지 효율, 열과 바람 등의 요소가 더욱 중요한 요건이 되었고, 그에 따라 외부 환경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건물 외관의 효율적인 설계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건축주나 건축가들이 건물 외피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파사드 디자인은 건축 분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유럽에도 현재 파사드 디자인을 가르치는 학교는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독일에 있으며, 마스터 과정으로 배울 수 있는 과정이 있다. 한국의 경우 관련 교육기관이나 학과는 아직 없다.

1990년대 초반의 건물을 레노베이션한 프로젝트 퀘 웨스트(Quai Ouest). 유리 패널을 이용한 독특한 외관은 태양열로부터 내부를 보호하고 이중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BRENAC GONZALEZ

파사드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무소도 찾기 쉽지 않은데 프랑스 파사드 디자인 사무소의 한국 지사인 VS-A 코리아(VS-A Korea)가 대표적이다. 파사드 디자인은 건물의 아이덴티티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있으며 특히 신소재를 적용한 건축 프로젝트에서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기에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건축 외관의 효율적 시스템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그 전문성을 더욱 인정받고 있다.

건축 분야의 디자인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