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이란?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Data Visualization)은 정제되지 않은 순수 데이터를 여러 각도로 분석·가공해 정보화한 후 시각언어로 표현하는 업무다. 본래 대학교나 기업 연구소에서 컴퓨터 과학자, 통계학자 혹은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연구하던 분야로, 신문이나 방송 보도에서 사용되는 인포그래픽도 비슷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저널리즘 분야에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비주얼 에디터(Visual Editor)라고 부르기도 한다.

개인 활동량 측정 어플리케이션(Self Tracking App)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이용, 환경 요소와 도시민들의 외부 활동과의 상관 관계를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살펴본 프로젝트 <시티웨이즈(CityWays)> ⓒ송혜미

하지만 점점 데이터 생산이 늘어나면서 기업 단위의 서비스가 필요해졌고, 이제는 단순히 2D 차원의 정보가 아니라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페이스를 조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데이터로 인한 정보를 사용자 의도대로 해석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Interactive Data Visualization)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예를 들어 우버 같은 로케이션 기반 서비스에는 사용자가 지도를 바탕으로 위치 데이터를 분석할 때 쓸 수 있는 매핑 라이브러리가 있다. 이때 제작자가 정해진 플롯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나 데이터에 따라 소비하는 정보가 달라지는데, 디자인 개발을 통해 지역에 따른 정보의 차이와 시간, 연령 등 데이터 양상에 따라 분석할 수 있다.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한 개인 프로젝트와 회사 프로젝트 60여 개에 관한 메타 데이터(연도, 작업 종류, 클라이언트 등)를 만든 후 시각화 한 <비주얼라이징 웍스(Visualizing Works)> ⓒ송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