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시작하며

Editor's Comment

이 인터뷰는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촬영한 'How to Design'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터뷰이의 확인 및 수정 작업을 거쳐 작성되었습니다. 단, 일부 데이터는 현재 시점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대체로 디자이너 한 명이 다양한 역할을 맡는다. UX(User eXperience)와 마케팅용 그래픽 결과물을 디자인하고, 브랜딩 디자인에도 참여한다.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TREVARI)의 정원희 디자이너는 더 특별하다. 그는 2018년 12월 전까지 기획, 디자인, 개발 업무를 도맡았다.

 

독서모임이라는 오프라인 프로덕트가 핵심인 트레바리에서 정원희 디자이너는 IT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홈페이지 개편을 기획하고 디자인한 뒤 개발까지 한다. 이는 트레바리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웹서비스만 지원하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쉽지 않은 일을 꾸준히 하고 있는 그에게 트레바리 디자이너의 일과 일상, 그리고 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발과 함께 하는 디자인이란?

정원희, 트레바리 디자인 팀장

김지홍(이하 생략): 이 콘텐츠로 트레바리를 처음 접한 사람들을 위해 트레바리의 운영 방식과 팀 구성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정원희(이하 생략): 트레바리는 멤버십 형태로 4개월 단위 시즌제를 운영합니다. 특정 기간에 트레바리 홈페이지에서 멤버십을 신청하면 한 달에 한 번씩 트레바리 아지트*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홈페이지 안에 있는 해당 클럽 게시판에 반드시 독후감을 작성해야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강연과 체험 형태의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고요. 독서모임이 하나의 루틴으로 더 나은 일상을 만든다면, 이벤트는 강렬한 경험을 압축해서 제공합니다.

* 트레바리의 오프라인 공간으로 현재 압구정, 안국, 성수에 하나씩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