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스로 힙스터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디자이너는 힙스터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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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에는 총 101팀의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질문(Q)은 소목차에 제목에 적고, 디자이너의 답변(A)은 본문에 담았습니다. 디자이너의 이름은 답변의 글과 함께 기록했습니다. 참여해주신 전체 디자이너의 간단한 소개는 프롤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별 디자이너의 답변 각각을 읽는 재미를 살리고자, 월간 <디자인>이 묻고 101팀의 디자이너가 답변을 '날 것' 그대로 담았습니다. 다양한 답변들로부터, 디자인계 전반을 분석하거나 특정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각각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 그 자체에 집중하시길 기대합니다.

맛깔손 이 질문에 힙스터는 스스로 힙스터라고 인정하지 않고 부정해야 하므로 자가당착에 빠지고 만다. 디자이너는 힙스터가 아니더라도 힙스터가 소비하는 어떤 대상이 될 수는 있다.

 

햇빛스튜디오(박철희) 나는 힙스터다. 비범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김린 나는 너드 디자이너다.

 

김기열 사람마다, 디자인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요즘 힙한 게 뭔지 알고 있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맞지도 않는데 굳이 힙스터가 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유행과 상관없이 나만의 '힙'이 있다면 그건 멋지다고 생각한다.

 

황신화 힙스터가 아니다. 디자이너는 힙스터를 관찰할 수 있으면 된다.

 

최소영 꼭 힙스터가 아니어도 되지만 트렌드를 잘 읽을 줄 알아야 현 시대에서 더 나은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명섭 힙스터도 하나의 문화일 뿐이며 세상에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 디자이너에게는 힙한 문화부터 보편적인 문화까지 모두 수용하고 이해하며 그에 관한 디자인을 풀어낼 수 있는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너무 힙스터가 되려고 할 때 오히려 혼자 잘난 척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