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에듀테크(edu-tech)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예전에 교육 공학(educational technology )분야에서 효과적인 교수법, 학습법을 위한 도구나 미디어를 연구하는 영역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커다란 산업을 구성하고 있지는 않았다. 2000년대 이후 IT 기술의 발전과 교육 혁신에 대한 당위성이 맞물리면서 에듀테크 산업이 급부상했다*.
* 관련 기사: Investments in education technology reaching new highs in 2015 (ICEF Monitor, 2015.08.11)
* 앰비언트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에듀테크 산업에 투자규모는 2004년 1억 8천만 달러에서 2016년 24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 참고 자료 : <Ambient Insight's 2015 Global Analysis of Learning Technology Investment Patterns>, Ambient Insight, 2015
에듀테크의 기원은 동굴 벽에 그림을 그렸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세월이 흘러 칠판이나 종이라는 매체가 개발되고, 1900년대에는 교육용 영상이 제작되었다. 초창기의 에듀테크는 교육 내용의 저장과 전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1926년 오하이오 주립대 심리학과의 시드니 프레시(Sidney L. Pressey)는 OMR 카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학습 기계(teaching machine)를 개발했다. 학습자가 자신의 속도대로 공부하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자동학습 장치이다. 이전의 에듀테크가 교수자의 입장에서 정보의 저장과 전달을 고려했다면, 최초로 학습자의 입장에서 고안된 기술이다*.
* 관련 자료: Educational Technology(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