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일반적으로 소설은 작가가 상상해 창조한 허구의 세계라고 말한다. 하지만 경험과 탄탄한 취재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은 사실보다 더욱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며 그 자체로 진실을 입증할 증거가 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포로였던 아버지의 경험에 입각해 집필한 리처드 플래너건Richard Miller Flanagan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The Narrow Road to Deep North>, 벌의 생태를 관찰해 집필한 랄린 폴Laline Paull의 <벌The Bees> 또한 그렇다. 랄린은 이후 기후 변화 문제를 심도 있게 취재해 <빙하The Ice>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