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콘텐츠, 그리고 뉴 미디어
차우진(이하 차): 현재 음악 산업에서 콘텐츠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원더케이는 꽤 오랫동안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그 출발점과 현재의 고민이 궁금합니다.
김미연(이하 김): 글로벌 K-POP 브랜드 원더케이의 시작은 2014년도 2월이에요. 고민은 2010년부터 했고, 론칭 전 1년 반 정도 준비 기간을 가졌습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에는 여러 사업이 있는데, 플랫폼(멜론), 투자 및 유통사업(음반제작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유통권을 확보하고 유통과 마케팅을 대행), 그리고 레이블 사업(음반제작 프로덕션)이에요.
로엔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마케팅그룹 김미연 그룹장
1theK(이하 원더케이)는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2014년에 론칭한 K-POP 기반의 콘텐츠 프로덕션이자 미디어 브랜드로, 국내외 1,500만 구독자(유튜브 구독자 880만 명, 페이스북 구독자 254만 명 등)를 보유하고 있다.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아티스트 마케팅을 하며 멜론 플랫폼에 오리지널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각 사업별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던 차에, 방송을 통해 마케팅하고 프로모션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뉴 미디어의 개인화, 문화의 글로벌 확장, 실시간성에 집중해서 접근했어요. 뉴 미디어를 (미래) 솔루션 중 하나로 생각해 2012년부터 준비했습니다.
이 일환으로, 멜론도 소비자와 생산자(음원)를 연결시켜주는 고리로서 작용하면 의미 있게 진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2010년 무렵인데, 2014년에 MLCP(Music Life Connected Platform)라는 프로젝트로 구현되었어요.
* 관련 기사: 차세대 플랫폼 고민하는 멜론 (디지털데일리, 201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