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의 인재상

독자 중에는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일하고 있거나, 타 분야 종사자이지만 새로운 시장 가능성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알고자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더불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창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가지 전략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로 갈아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변화가 넘보지 못하는 고유의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다.

 

변화의 물결로 갈아타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분야는 기존 헬스케어 분야의 많은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 몇 년 내에 모든 직종이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더 경쟁력을 가진다는 점은 확실하다. 따라서 관련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다.

 

고유의 가치 강화하기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은 복잡한 계산이나 논리적인 판단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감이나 가치 판단과 같은 분야에서는 사람을 따라가기 어렵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이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것을 아는 똑똑한 의료인보다는 친절하고 공감을 잘 하는, 소통에 능한 의료인이 여전히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것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기계가 하고 좀 더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쪽의 전략을 취하든, 변화의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떻게 발전해나가는지, 기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지 관찰하자.

 

기술 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면서도 의외의 복병을 만나 그 속도가 늦춰지기도 한다. 따라서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변화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적절한 역량을 키워 새로운 변화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