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와 빅데이터의 만남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빅데이터 분야다. 이 두 분야가 서로 연관이 되는 이유는 두 가지 측면에서다.

 

첫째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데이터, 즉 빅데이터를 습득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보편화, 유전체 기술의 발전, 전자의무기록의 도입으로 빅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둘째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 보편화되었다. 예전에는 컴퓨팅 능력의 한계나 데이터 분석 기술의 한계로 분석하지 못했던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언론에서는 헬스케어와 빅데이터의 만남을 두고 인류에게 새로운 장밋빛 미래가 닥칠 거라는 식의 전망을 그리곤 한다. 유전체 데이터와 생활 습관 데이터를 총집합하여 미리 질병을 예측하거나,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거란 이야기는 상당히 자주 등장하는 예시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른 데에 있다.빅데이터의 분석이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될 수 있는가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해서 무조건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결론이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데이터 분석에 투입한 비용은 허공에 날아가는 것이다. 대신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의료비를 절감하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의미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수 있다.


조금 더 상세한 예시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어떤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웨어러블 빅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포문을 열었다. 이 중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는 앞서 살펴본 핏빗(Fitbit)이다. 핏빗 이전에도 초보적인 수준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존재하긴 했지만,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는 핏빗이 주도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