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도쿄 클래식'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있다. 바로 '클래식'이다. 세계 최대의 고서점 거리이자 출판사들이 모여 있는 진보초(神保町)에는 가난한 학생, 출판인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카레집이 많다. 90년이 넘은 카레집 교에이도는 거리의 역사를 지켜본 목격자나 다름없다.

 

그 외에도 긴자의 오래된 경양식집에서 파는 오무라이스와 함바그 스테이크,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 먹는 나폴리탄 스파게티, 진주 목걸이를 한 할머니 옆에서 떠먹는 파르페 등 도쿄가 아니고는 먹기도, 보기도 어려운 음식들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도쿄 클래식'은 쉴 새 없이 변하는 곳에서도 세월의 무게를 버텨낸 곳, 그리고 비록 다른 나라에서 유입되었지만, 도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낸 곳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 가면 진짜 도쿄의 맛, 도쿄의 정체성이 느껴진다.
 

* Tokyo Classic ©최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