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현실로 끌어내는 액셀러레이팅

액셀러레이팅(accelerating)은 초기 단계의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말 그대로 가속화해준다는 의미로 쓰인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막 시작하는 창업팀에게 자본과 경험, 네트워크를 연결해 줌으로써 시행착오는 줄이고 성공률을 높인다. 이런 역할을 하는 조직 혹은 사람을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라고 부른다.

 

SOCAP 첫날 이른 오전부터 진행된 세션인 '액셀러레이터를 액셀러레이팅하기(Accelerating the accelerators)'에서 더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을 만났다.

액셀러레이팅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끌어내는 일이다
물론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때까지 구체적인 실행을 하는 것은 창업팀의 몫이다. 이때 액셀러레이터는 창업팀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돕는다. 이를테면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지 데이터를 검토하고,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가설이 무엇인지 설정해 다음 전략을 고민한다. 때때로 제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돕기도 하고, 팀의 원기 회복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기도 한다. 이후 사업이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다음 단계를 위한 자금을 유치한다.

모여 앉은 각국의 액셀러레이터 ⓒ박혜민

한국은 2016년 11월부터 액셀러레이터 제도를 도입해 세제 혜택과 개인 투자 조합(펀드) 결성 권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37개 액셀러레이터*가 등록되어 있다. 등록하지 않은 액셀러레이터와 그 사이 늘어난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하면 지금은 좀 더 많을 것이다.

* 관련 자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2017'에 소개된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201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