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셰어링 서클과 오픈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 리트릿의 일정이 모두 끝난 마지막날 저녁, 실버스트림 리트릿의 강당에서 파티가 열렸다.

 

사흘 동안 서로의 관심사와 생각은 물론 깊은 감정까지 나눈 참가자들은 한 손에 맥주를 들고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거나, 홀에서 정체불명의 춤을 추면서 한껏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리트릿 마지막 날 준비된 음악과 함께 여흥을 발산하는 사람들 ⓒEnspiral

이튿날 리트릿 참가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한국인 참가자들 세 사람 역시 흩어졌다. 지연은 여행을 위해 남아공으로 떠나고, 송이와 정현은 리트릿에서 만난 서로 다른 엔스파이럴 멤버들의 집에서 시간을 더 보내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다.

 

두 저자가 웰링턴에서 시간을 더 보내는 동안 엔스파이럴이 터한 웰링턴 혹은 뉴질랜드가 엔스파이럴의 실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웰링턴이라는 도시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뉴질랜드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 분위기가 다양성을 중시하는 엔스파이럴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이번 글과 다음 글은 이에 관한 내용으로 엔스파이럴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만한 뉴질랜드와 웰링턴에 대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