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박소령: 평일 저녁에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날도 춥고 교통이 불편했을 텐데요.

 

이번 프로젝트 기획 의도를 먼저 설명드릴게요. 2016년 여름부터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는 날에 맞춰 뭔가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조진서 기자가 예측한 대로 도널드 트럼프(이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어요. 그래서 제가 그날 바로 연락해서 이 예언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했어요. 조진서 기자가 대선 후 미국에 다녀오기도 했고요. 이걸 종합해서 프로젝트로 만들어보자는 것이 기획의 출발이에요. 그리고 이 기획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이강원 정치 컨설턴트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 중 트럼프의 취임사 전체 영상을 보신 분이 있나요? 저는 아직 못 봤거든요. 먼저 영상을 보고,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다음 두 분의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할게요.

트럼프 취임사 코멘트

* 영상: 트럼프 취임사 [시청하기]The Inauguration of the 45th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he White House박소령: 전체 영상을 다 본 사람은 드물 것 같은데요.

 

이강원: 저도 청문회는 다 봤는데 취임 연설은 못 봤어요.

 

박소령: 대통령 취임사가 미래의 많은 기조(基調)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연합뉴스나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가장 문제가 있는' 혹은 '암울한' 취임사라고 표현했어요. 여러분은 이 연설을 어떻게 보셨는지 묻고 싶어요. 자기소개와 함께 취임사를 본 소감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는 'PUBLY'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고요, 오늘 대담을 진행하면서 마지막 질의응답 세션에서 중계자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취임사를 통으로 본 건 처음이에요. 대신 트위터에서 조진서 기자가 취임 연설에 비판적인 미디어 기사를 비평한 글은 봤어요. "주류 미디어가 비판한 내용처럼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논지였어요. 저는 트럼프가 종교를 생각보다 많이 강조하는 느낌이 들어요. 후반에 신에 대한 이야기도 반복하는 것 같고요. 미국에서 종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강원: 헌법 정신으로 돌아가는 거죠. 신의 마음으로.

 

박소령: 네, 그리고 사회 기반 시설에 많이 투자하겠다는 이야기도 반복했는데요. 이 정책을 진짜 시행하면 어떨지, 정말 미국이 달라질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도 소개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