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스페이스란?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그대로 직역하면 '함께 일하는 공간'을 뜻한다. 하지만 직역으로 코워킹 스페이스의 의미를 풀어내기엔 부족하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함께 일하고 있는데', 그럼 코워킹 스페이스인가?"라는 반문이 나오기 때문이다. 

 

코워킹 스페이스의 '코(Co)', 즉 '함께'에 대한 의미가 어떠냐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스펙트럼처럼 펼쳐진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는 것에서부터 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것까지.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은 '공간이 필요하거나 임대료를 절약하기 위해 각자 다른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한 업무 공간을 공유하는 공유 오피스(Shared Office)'를 코워킹 스페이스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사람은 '코워킹 스페이스는 유사한 관심사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따로, 또 같이 업무를 하고 서로 협력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정의한다.

공간과 마음
그리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곳

여러 견해 중 공통의 뜻을 추려보면 코워킹 스페이스는 다양한 형태의 집단과 개인이 공존하고 있는 오피스 공간이다. 기존에 한 회사가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공간 내에서 그 조직에 속한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오피스 공간과는 다르다.

 

오늘날에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단체도 증가하고 있다. 그들은 내부 시설을 관리하고, 공간을 유지하는 관리 업무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인적 자원을 연결하는 네트워킹, 워크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문 기업의 등장과
호텔 및 부동산 업계의 주목

코워킹 스페이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기존의 호텔 및 부동산 업계에서도 코워킹 스페이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텔 내부의 로비를 코워킹 스페이스로 탈바꿈하거나, 공용 공간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코워킹 스페이스를 접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