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면 이거 사겠어?"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아이디어의 시작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 고객 문제 상황을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
  •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우린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저자 강석태

〈아이디어 기획의 정석〉 저자, 비즈니스 전문 코치 > 프로필 더 보기

 

필자가 경영진에게 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당신이라면 이거 사겠어?"

아이디어 기획 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대해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당당하게 "당연히 사죠!"라고 답했습니다. 당시 생각으로는 너무 좋은 아이디어이고, 당장 실행해도 모자랄 판인데 저런 질문을 받으면 아이디어의 가치를 몰라주는 듯해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조직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진들은 왜 저런 원론적인 질문을 할까요?

 

그 이유는 아이디어 실행에는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규모에 상관 없이 스타트업도, 대기업도 자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모두 실행해보면 좋겠지만 이런 제약 조건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선별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꼭 설득하고 싶거나 여러분이 좋은 아이디어를 선별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개인적인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논리와 믿을 만한 데이터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 시작은 바로 문제 정의입니다. 고객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고객의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아이디어를 설득하기 위해 고객의 문제를 논리와 데이터로 정의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개인의 경험이나 직관에 의해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고객의 범위를 명확하게 정의하기도 어렵고, 고객이 당면한 문제를 단편적인 면을 보고 일반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획서를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 데이터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