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어느 연말, 성과평가에 쓸 말이 없어서 괴로워하다가 더는 같은 고민을 반복하지 말자고 결심했고 다음 해부터 틈틈이 업무 기록을 하기 시작했어요. 신기하게도 기록하는 과정에서 성과가 드러나고, 기록 루틴을 반복하면서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성공 법칙과 성장 방식을 터득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보통 '무엇부터 할까?'라며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골몰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게으른 천재는 그보다 한발 앞서, '무엇을 아예 안 할 것인가?' 또는 '무엇을 AI에게 떠넘길 것인가?'부터 결정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Lazy Filter의 3가지 핵심 질문입니다.
나는 수많은 영업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데 성과는 나지 않는 사람들을 봐왔다. 콜드콜 수십 통, 미팅 수차례, 자료는 완벽. 그런데 계약은 안 된다. 이유는 단 하나, 너무 열심히만 '팔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파는 게 문제라고?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게 팔리지 않는 이유다.
슬라이드를 '예쁘게 보이게 할' 걱정보다 "내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스토리에 더 집중했죠. 그 전략은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토스, 당근마켓, 숨고, 티맵, 번개장터 등 도메인이나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포트폴리오 없이도 서류를 통과할 수 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