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동네북 PM이 된 기분이 들었다면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PM이 방향 변경에 휘둘리지 않는 옵션 비교 프레임워크 활용법
- "안 됩니다" 대신 "이 조건이면 가능합니다"로 협의하는 조건부 수용 방법
- 변경을 리셋이 아닌 탐색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마인드셋 전환법
저자 낮잠
14년 차 서비스/사업PM/게임 스타트업 비즈니스 오퍼레이터 > 프로필 더 보기
📚 14년 차 선배 PM의 동네북 PM 탈출기 1~3편 미리보기
- 프로젝트 방향이 계속 바뀔 때 중심 잡는 법 - 이번 편
- 협업자의 거절에도 논의를 이어가는 노하우
- 론칭 직전 불안감을 격파할 3가지 루틴
PM으로 일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매일같이 찾아옵니다. 방금 정리한 기획이 하루아침에 뒤집힐 때도 있고, 일정이 늦어지면 "기획이 오버스펙 아니냐"는 지적이 따라오기도 하죠. 누구보다 전체를 챙기려 애썼음에도 결국엔 잘못의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특히 주니어 PM일수록 방향을 바꾸는 결정은 윗선에서 내려지는데요. 결과가 좋지 않으면 "PM이 중심을 못 잡았다"는 말로 돌아옵니다. 그뿐 아니라 열심히 정리한 기획안을 설명해도 싸늘한 반응이 돌아오거나, 내가 공유한 노션이나 플로우 문서가 읽히지 않았다는 걸 느낄 때, '내가 하는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하죠.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내가 PM이라는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일까'라는 의문이 스쳐지나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방향이 틀린 게 아니라, 내가 틀린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내가 기획한 프로덕트가 누군가의 손에 닿고 유저가 그것을 즐겁게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조율이 잘 되어 격려를 주고받는 순간이 찾아올 때, '그래서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한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