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훌륭한 정량 성과의 나열이 채용 담당자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이유
  • 성과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는 크리티컬 패스를 드러내는 방법과 예시
  • 숫자에 배경과 이유를 붙여 성과를 스토리텔링하는 이력서 작성 노하우

저자 서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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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리즈는?

 

경력은 있는데, 경쟁력은 불안하신가요? 수백 명의 이력서를 검토하며 수많은 합격과 탈락을 지켜본 현직 팀장이, 이직을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5편 구성의 이직 준비 로드맵을 준비했습니다. 4편에서는 숫자에 배경과 이유를 붙여 성과를 스토리텔링하는 이력서 작성 전략을 다룹니다.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를 받아 보면 하나같이 좋은 숫자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연차가 많은 이력서일수록 더욱 그래요. 안 좋은 성과를 찾아 보기 힘듭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좋은 정량 성과를 가지고 있으니 이력서만 보고는 변별력이 없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성과만 나열되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저는 이것을 '숫자만 나열된 이력서'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이런 이력서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크리티컬 패스(critical path)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티컬 패스로 숫자 성과의 증거 제시하기

©서현직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력서에 강조된 성과의 숫자 그 자체는, 사실 큰 의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이력서에 안 좋은 수치 성과를 넣지도 않을뿐더러 채용 담당자가 그 수치 성과만 보고 지원자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관리하던 지표가 30% 개선되었다는 내용이 이력서에 있더라도 이에 대한 자세한 배경과 맥락을 알지 못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좋은 성과인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만약 이 지표가 한달 전에는 40% 개선되었거나, 해당 월에 이 지표가 30% 개선되는 동안 다른 지표들은 50% 나아졌다면 30%는 큰 의미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