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의 일머리를 키우는 '메모노트'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메모 습관 하나로 '일머리'와 '비즈니스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
- 회의나 미팅에서 나눈 얘기를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해야 하는 3가지 이유
- 들리는 대로 받아 적는 건 이제 그만! 프로가 쓰는 메모법 작성 노하우
저자 강석태
〈아이디어기획의 정석〉 저자, 비즈니스 전문 코치 >프로필 더 보기
여러분은 회의에 참석했을 때, 메모나 기록을 하시나요? 아니면 조용히 듣기만 하시나요? 기록하는 습관은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기록 습관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되며,
- 그 지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구조화하며,
- 자신의 생각을 더해 통찰력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합니다.
이처럼 꾸준한 기록 습관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비즈니스를 기억하고,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일을 하면서 이러한 기록 습관을 이어가고 싶다면, '직무노트'를 활용해보세요. 저는 회의나 업무 내용을 정리할 때 쓰는 노트를 '직무노트'라고 부릅니다.
직무노트는 회의 내용 정리, 보고서 작성, 업무 계획 설계, 아이디어 구상 등 상황이나 목적에 맞춰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는 노트입니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활용해 노션에 기록하는 것도 좋고, 수첩이나 종이 노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직무노트는 하나에 모두 기록하기 보다는, 목적과 용도에 따라 나누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이나 목적이 다른 기록을 한곳에 모두 담으면 오히려 기록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만들 때 도구를 상황에 맞게 선택하듯, 기록 역시 용도에 따라 노트를 구분하거나 템플릿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업무 성격에 맞춰 여러 권의 직무노트를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정리해온 노트가 지금까지 13년 동안 17권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목적별로 나누어두면, 필요한 내용을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그때그때 응용하기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 메모노트: 비즈니스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압축된 지식으로 정리할 때
- To-Do 노트: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일하는 방법을 설계할 때
- 아이디어 노트: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 문서 습작 노트: 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미리 구성해보고 구상할 때

오늘은 네 가지 직무노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활용되는 '메모노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회의록 쓰고 끝? 그건 ‘메모’가 아닙니다
메모노트는 회의나 미팅에서 동료, 상사, 경영진, 고객 등과 나눈 소통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노트입니다. 직무노트 중에서 가장 사용 빈도가 높고, 수첩이나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죠.
메모노트, 왜 써야 할까?
메모노트는 단순히 내용을 적는 노트가 아닙니다. 잘 활용하면 방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하고, 기획력과 비즈니스 소통 능력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회의록을 정리하기 위해서만 메모하지 마세요. 듣고, 생각하고, 말하면서 메모해 보세요. 이런 습관을 꾸준히 반복하면, 어떤 역량이 생길까요?
- 첫째, 복잡한 현상을 본질로 요약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상대방이 전달하는 복잡하고 파편적인 정보를 이해하고, 메모를 통해 머릿속에 구조화하면서 자신만의 직무 지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둘째, 단순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고 확장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막연했던 아이디어나 개념이 메모를 통해 점점 구체화됩니다. 평소에 보고서나 기획서 구성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이 능력이 꼭 필요할 거예요.
- 셋째,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상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글이나 말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메모노트
이러한 역량을 길러주는 메모노트는 기록의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기억하기 위해 쓰는 '기록 메모'
- 회의나 미팅에서 나온 주요 내용
- 보고나 회의에서 지시받은 업무 내용 → 이후 To-Do 노트에 정리
-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나 아이디어 → 이후 아이디어 노트에 정리
2) 방안을 구상하기 위해 쓰는 '기획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