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직무 전환을 경험했습니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직무 전환에 성공한 프로덕트 분석가가 알려주는 직무 전환 Step 4
  • 교집합을 바탕으로, 간극을 메우면서 나아가는 직무의 피봇팅 경험담
  • 완벽 추구가 아닌 실험의 마음으로 다음 커리어의 문을 두드리는 과정

저자 오세규(플래터)

스타트업 5년 차 프로덕트 분석가. 서비스 기획자와 그로스PM을 거쳐 세 번의 직무 전환을 경험했다. > 프로필 더 보기

20대 중후반, 저는 커리어의 사춘기를 겪었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에 교직원으로 취업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습니다. 이후 성수동의 한 소셜 벤처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인턴십을 거친 뒤, 작은 스타트업에서 다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10명 남짓한 조직이 80~90명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운영, 운영 관리,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획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여러 차례 직무가 바뀌었습니다. 이후 이직을 통해 그로스 PM이 되었고, 최근에는 프로덕트 분석가로 직무를 전환했습니다.

 

제대로 자리 잡고 커리어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6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단순한 관심이나 열정만으로 새로운 길을 시도하기 어렵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직무 전환에는 비용과 리스크가 따릅니다. 그래서 저도 직무 전환이 옳을지 깊이 고민했고, 조직의 수요를 파악했으며 이에 맞는 준비를 하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특히,

  • 직무 전환을 희망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주니어,
  • 퇴사나 유학 등 큰 비용과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는 기존 경험과 기술을 살려 새로운 직무로 전환하고 싶은 분,
  • 현재의 모호한 직무에서 벗어나 보다 명확한 역할로 자리 잡고 싶은 스타트업 재직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느 시점이 지나면 관심과 열정만으로 직무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퇴사나 유학 같은 거창한 방법만이 답은 아닙니다. 직무 전환이란 일종의 피봇(pivot)에 가깝습니다. 그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Step 1: 내게 필요한 게 직무 전환이 맞을까?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