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첫날 첫 프로그램. 과연 어떤 대단한 사람이 이 수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인가. SXSWedu 총괄 프로듀서가 첫 기조연설자를 소개하고 좌중은 박수로 맞았다.

 

버니 샌더스만큼 헝클어진 반백의 곱슬머리. 주근깨 가득한 고약한 인상의 얼굴. 색색의 수가 놓인 검은색 셔츠. 뭔가 이상하다. 교육계의 거물을 만나는 줄 알았는데, 그런 인상이 아니다. SXSWedu의 첫 무대를 연 이 괴팍한 할머니는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동물행동학과 동물복지를 연구하는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이다.

 

2016 SXSWedu Keynote: Temple Grandin

 

그는 자폐증을 갖고 있다. 자폐증이 자신의 많은 부분을 정의하기도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이뤄온 커리어의 업적 또한 자신을 설명하는 큰 부분이라고 입을 뗐다. 그리고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의 문제 해결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설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