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 마케터의 챗GPT 활용법: 트렌드를 꿰뚫는 신제품 기획하기

혼자서도 신제품 발굴이 가능하다고...?

[콘텐츠 발행 일자: 2024.09.02]

생성형 AI가 마케팅과 카피라이팅 분야에서 굉장히 특화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해 달라고 요청해도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거나 시장에 산발적으로 나와 있는 데이터를 정리해 핵심을 뽑아내는 역할을 더 잘 해낸다고 봅니다. 

다양한 정보를 일일이 검색하던 시간을 줄여주고, 최신 트렌드에 대해 혼자 고민하지 않고 AI와 대화하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아이디어를 디벨롭할 수 있다는 게 AI를 활용하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아티클을 통해 챗GPT와 바드(Bard)*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마케팅 현업에 어떻게 활용할지, 마케터로서 저는 어떤 식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려 합니다. 

* 관련 기사: 구글 바드 '제미나이'로 명칭 변경… (연합뉴스, 2024.2.8) 

프로세스에 따라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방법을 실습해 볼 텐데요. 다양한 프레임워크로 실제 시장을 분석해 보면서 신규 제품을 기획할 때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실습해 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게 있는데요. 생성형 AI에게 질문할 때는 반드시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야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역할 부여: 원하는 역할 부여하기 (ex. Act as~/oo의 역할로 조언해 줘. 너는 마케터야!)
• 의도·목적: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질문
• 얻고자 하는 바: 결과물의 종류와 개수, 원하는 양식, 형태 언급
• 운영 방식: 목적에 맞게 채팅방 분리 운영

먼저 원하는 역할을 정확히 부여하고 질문의 의도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적어줘야 해요. 원하는 결과물 역시 종류와 양식, 형태를 언급해 주는 게 좋고, 질문의 주제와 목적에 맞게 채팅방은 꼭 분리해 줘야 합니다. 이 4가지를 잘 지켜주세요. 

마케팅 전략 방법 알아보기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시장을 분석하고, 어떤 신규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 탐색해 볼 텐데요. 신규 상품의 기회를 잘 포착하려면 3C, SWOT, STP 분석 같은 프레임워크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1) 3C 분석 

3C(Customer, competitor, Company) 분석은 자사, 고객, 경쟁사를 분석하는 전략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무엇인지, 회사의 능력을 바탕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해요. 

다음으로 타깃 소비자는 누구인지, 우리 제품을 구매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사람은 누구인지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우리와 비슷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누구인지, 경쟁사는 어떤 목소리와 슬로건, 메시지로 이야기하는지 알아봅니다. 

2) SWOT 분석 

아마 SWOT(Strengths, Weaknesses, Opportunities, Threats) 분석은 익숙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앞선 3C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강점과 약점, 시장의 기회와 위협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3) STP 분석 

두 분석이 모두 끝났다면, 우리 제품에 대한 보다 상세한 부분을 고민할 차례입니다. 바로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분석인데요. 큰 시장 중 어느 시장에 들어갈지, 타깃 고객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향후 포지셔닝을 어떻게 가져갈지 구성해 보는 시간입니다. 

키즈 콘텐츠를 예로 들면, 아이를 둔 엄마라고 다 같은 엄마가 아니에요. 0~3세 엄마와 3~6세 엄마는 관심사가 전혀 다르거든요. 아이 연령은 물론, 예비 엄마까지 세밀하게 구분해 각 고객의 관심사에 맞는, 그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럼, 생성형 AI와 함께 프로세스에 따라 차근차근 신규 브랜드와 제품을 기획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세스에 따라 새로운 제품 기획하기

건강식품의 브랜드 마케터로서 새로운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를 론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앞서 말씀드린 4가지 요소를 떠올리며 프롬프트를 적어봅니다. 

9년 차 건강식품 브랜드 마케터로 역할을 설정하고 식품 브랜드 론칭이라는 목적도 적어줬습니다. 신규 브랜드 론칭을 위해선 시장 조사가 필요하겠죠? 식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을 표 형태로 정리해달라고 원하는 결과물의 종류와 형태까지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1) 국내 식품 시장 조사 

생성형 AI 중 챗GPT를 많이 사용했지만, 무료 버전인 챗GPT 3.5는 현재 시점이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요.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하기 때문에 2023년 대한민국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답하지 못합니다.

물론 확장 프로그램, 웹챗GPT을 설치하면* 최신 정보까지 안내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거나 최근의 수치화된 자료를 볼 땐 바드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바드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질문에 가장 최근의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하기 때문이죠. 

* 관련 기사: 챗GPT에서 최신 정보까지 검색한다 '웹챗GPT' (동아일보, 2024.2.29) 

또한 바드는 기본적으로 3가지 종류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답변을 취사선택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최근 이슈나 트렌드처럼 민감한 부분을 조사할 땐 바드가 더 유리합니다. 답변을 비교해 보기 위해 앞서 작성한 프롬프트를 챗GPT와 바드에 모두 넣어볼게요. 먼저 챗GPT입니다. 

웹챗GPT를 사용하려면 다른 확장 프로그램은 꺼두는 게 좋습니다. 프로그램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서인데요. 프롬프트 지니 역시 웹 연결을 통해 검색 엔진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웹챗GPT와 충돌할 수 있어요. 계속된 질문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가져와야 할 때는 다른 확장 프로그램은 끄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챗GPT의 경우, 영어로 질문했을 때 결과가 더 정확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한국의 식품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질문하겠습니다. 

식품 시장 규모를 표 형식으로 정리했고, 근거 자료의 출처 역시 표기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까지 정보라 가장 최신의 트렌드라고 보기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이제 바드로 넘어가 볼게요. 바드는 한국어 학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한글로 바로 질문해도 괜찮습니다. 

바드 역시 잘 정리했지만, 챗GPT와 마찬가지로 2021년 자료를 보여주는데요. 이럴 때는 〈다른 답변 보기〉를 클릭해 〈답안 2〉도 살펴보세요. 〈답안 2〉는 2022년과 2023년의 자료를 표 형태로 수치화해 잘 보여줬습니다. 

〈답안 3〉도 확인해 보니, 이번엔 사업계획서 형태로 정리해 줬네요. 프롬프트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려 한다"라고 적었기 때문인데요. 주요 타깃 고객층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시장 규모를 포함해 시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식품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3개의 답변에서 조금씩 다르네요. 답변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며 2023년 최신 정보까지 정리해달라고 요청해 보겠습니다. 

출처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나왔네요. 마찬가지로 〈다른 답변 보기〉를 클릭해 다른 답변들도 확인해 주면 좋습니다. 표 아래 〈sheet로 내보내기〉를 클릭하면 답변 속 표를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내보낼 수 있어요. 엑셀로 다운로드해 사용하거나 바로 복사해 붙여 넣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챗GPT도 표를 복사할 순 있지만, 바드처럼 시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엑셀에 붙여 넣었을 때 칸이 어긋나는 등 오류가 자주 생겨요. 번거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시트로 내보낼 수 있는 바드가 조금 더 편리합니다. 

이렇게 생성형 AI를 활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2023년 한국 식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을 조사할 수 있었습니다. 통계청에 들어가 자료를 하나씩 확인하는 대신, AI와 대화 한두 번으로 결과를 만들었는데요. 

물론 AI의 답변이 100%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처 사이트에서 검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기획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계속 구글링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이고, 업무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사용하시면 좋겠어요. 

2) 다이어트 식품 시장·트렌드 분석

바드를 통해 한국 식품 시장의 규모와 성장률을 알아본 결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편리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성장"이 국내 식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한국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에 대해 질문해 볼게요.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 및 성장률은 물론, 국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형태를 표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어요. 표에 포함되어야 할 3가지 항목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한국 다이어트 식품 시장의 규모가 2022년 기준 약 20조 원으로, 연평균 5% 성장률을 기록했네요. 실제 판매 중인 제품 형태도 표로 잘 정리해 줬죠? 해당 표 역시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바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작성 중인 기획안 PPT에 바로 붙여 넣으면 좋겠어요. 

여러 다이어트 식품 형태 중 '영양식 카테고리'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충분한 기회 요인이라 볼 수 있겠네요. 이어서 바드에게 영양식 카테고리에서 어떤 기회 요인이 있을지 질문해 볼게요. 바드의 답변을 바탕으로 질문하기 위해 답변 일부를 복사해 따옴표 안에 붙여 넣고, 해당 부분에 대한 사업 기회를 제안해달라고 작성합니다.  

바드가 영양식 시장에서 신규 제품을 출시할 때 고려할 만한 사업 기회를 정리해 줬어요. 여기서 몇 가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맛과 식감이 좋은 저칼로리, 특정 질환자 대상, 온라인 판매"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답변도 살펴볼게요. 

답변 3개가 대체로 비슷한 맥락입니다. 〈답변 1〉에 없는 내용이거나 인사이트가 있을 만한 내용은 복사해 가져가야 해요. 특히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은 기존 답변에 없었고 중요한 특징이라고 판단해 함께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맛과 형태의 영양식"도 추가했고요. 

이렇게 바드의 답변을 기반으로 기획안 내용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살펴보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 이어서 질문합니다. 일단 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을 핵심 키워드로 가져가겠습니다. 다음 질문은 간편 영양식 시장의 트렌드겠죠?

간편 영양식 시장 진출을 위한 트렌드와 경쟁 브랜드에 대해 질문하며, 제품과 판매액 순으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바드가 브랜드와 제품군을 표로 정리해 주면, 이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간편 영양식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3가지로 정리했고, 주요 브랜드의 판매 제품까지 판매액 순으로 잘 정리해 줬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 방법을 활용해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3) 신제품 아이디어 도출

지금까지 프로세스를 정리해 볼게요. 국내 식품 시장과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한국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양식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있겠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영양식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편의성 추구'라는 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으로 정해봤어요. 

마지막으로 간편식 영양식 시장에서 판매액이 높은 브랜드의 제품까지 조사해 봤는데요. 그럼, 경쟁 브랜드 제품의 SWOT 분석을 요청해 보겠습니다. 오뚜기의 제품, 헬씨누들에 대한 SWOT 분석을 요청해 볼게요. 

오뚜기 제품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을 잘 정리해 줬죠? 그런데 생성형 AI가 정리한 제품은 모두 대기업 제품이잖아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입장에서 경쟁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질문해 볼게요. 

제가 우려하는 부분을 공감해 주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제품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이 답변을 바탕으로 마케터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면, 강력한 마케팅 진행이나 고객 만족 측면은 제품을 개발한 후의 전략이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 측면, 즉 제품의 맛, 품질, 가격, 디자인 등의 면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차별점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앞서 바드는 "영양식이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약 50%의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 고섬유질 등의 식재료를 사용한 영양식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탄수화물만 빠져 있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다이어트 식단은 늘 단백질 중심이었고, 탄수화물은 줄곧 외면받아 왔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영양 성분을 골고루 포함한 제품이나 건강한 탄수화물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으로 차별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역시 바드에게 물어볼게요. 영양성분이 골고루 담긴 건강한 영양식 제품을 위한 재료는 무엇인지, 다양한 탄수화물 원물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단호박, 퀴노아, 귀리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재료를 제안해 주는 것은 물론,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고루 함유된 한 끼 대용식 제품의 레시피를 알려주네요. 

바드가 추천한 원물 재료를 살펴보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음식을 떠올려 봅니다. 문득 탄단지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단호박 에그슬럿'이 떠오릅니다. 바드에게 물어보니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요. 필요한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간편식이잖아요? '단호박 에그슬럿'을 만드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네요. 생각을 조금 더 확장해 봅시다. 간편식이니까 밀키트 형태는 어떨까요? 라면처럼 쉬우면 제일 좋겠죠? 

바드가 아이디어를 더 보완해 줬네요. 키트로 출시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도 알려주고요. 이런 식으로 실제 제품화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을 바드와 함께 해나가는 겁니다. 

4) 마케팅 전략 분석 

앞선 프로세스를 통해 신규 다이어트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양식'에 초점을 맞췄고, 최근 트렌드인 '편의성'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간편식 영양식'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선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했고, 단백질 중심인 기존 다이어트 식단과 달리 '영양성분이 골고루 담긴 간편한 한 끼' 제품을 떠올렸어요. 쉽게 만들 수 있는 '단호박 에그슬럿 키트'였습니다. 

이제 마케팅 전략 분석을 통해 '단호박 에그슬럿 키트'라는 신제품을 조금 더 구체화해 볼게요. 우리의 3C는 무엇이고, SWOT은 무엇일지 바드와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프레임워크만 설정하면 바로 분석이 도출되기 때문에 정말 편리해요. 

먼저 3C 관점으로 분석을 요청했는데요. '단호박 에그슬럿 키트'라는 가상의 제품을 완벽하게 분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바드의 답변 중 경쟁사 부분이 놀라웠는데요. 제가 생각한 경쟁사는 다이어트 식품 업체의 제품이었는데, 바드가 제안한 경쟁사는 "라면, 컵밥, 즉석식품"이었어요.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면서 우리 제품의 차별점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라, 빠르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 식품이지만, 영양성분이 골고루 담긴 건강하고 맛있는 키트라는 점이 차별화가 될 수 있는 거죠. 이런 식으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성형 AI가 꼬집어 주면, 그 내용에 우리의 경험과 지식과 연결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가는 거예요. 

또한 자사 분석 내용 중 "건강하고 맛있는 식품을 제공하는 회사"라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 부분은 브랜드의 미션이나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브랜드의 가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분석 내용이 놀라워서, 이 부분에 대해 이어서 질문해 보겠습니다. 신제품, 단호박 에그슬럿 키트의 경쟁사 3개의 SWOT 분석을 요청해 볼게요. 

마찬가지로 "라면, 컵밥, 즉석식품"을 경쟁사로 뽑았고 각각의 SWOT을 표로 정리해 줬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건강함'이었어요. 영양가가 낮다는 게 굉장한 약점이거든요. 이 부분을 건드려 '간편하지만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가면 좋겠네요. 

이번에는 단호박 에그슬럿 키트를 만들 우리 회사의 STP를 분석할 차례입니다. 이번에도 바드에게 정리를 요청해 볼게요. 

마찬가지로 프레임워크에 맞게 잘 정리해 줬어요. 여기선 타깃팅이 인상적입니다. 그냥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명확하게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이라고 찝어줬어요. 

불과 10~15분 사이, 바드와 몇 번의 대화만으로 STP 분석까지 완료했습니다. 대략적인 시장 규모와 최신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같은 가치로 덤빌 수 없다, 차별화된 가치로 접근하자'라는 아이디어를 얻었고, 바쁘지만 건강한 음식을 원하는 타깃을 토대로 질문해 시장 세분, 타깃팅, 포지셔닝까지 알아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기능성+영양식+편리성'이라는 신제품 방향성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었어요.  

생성형 AI는 시장 조사 단계에서 시장 규모와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대화를 통해 딥다이브한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의 마케팅 실무에도 적용해 보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