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머신러닝 등 같은 기술에 뿌리를 두고 있더라도 인공지능 연구는 분야마다 주안점도 다르고 기술의 구현 방식도 다르다. 물론 부문마다 경제적, 사회적 맥락이 다른 만큼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형태도 상당히 다르다.

 

우리는 이러한 각 부문을 "분야"라 명명하고 2장에서 여덟 가지 분야에 걸친 인공지능 연구 현황, 응용 사례, 사회에 미친 영향력과 과제를 살펴보기로 한다.

 

여덟 가지 분야는 교통, 서비스 로봇, 의료, 교육, 빈곤 계층 지원, 치안, 일자리,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다.

 

보고서의 분석을 토대로 우리는 앞으로 15년 뒤 북미 대륙의 평범한 도시의 삶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했다. 대중문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뻔한 묘사 대신, 연구팀은 균형 잡힌 시각에서 이미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한 인공지능 기술과 그 영향력을 분석하고, 2030년 우리의 삶을 인공지능이 어떻게 바꾸어놓을지 예측했다.

스스로 운전하는
무인 교통수단이
곧 일상 곳곳에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인공지능 시스템과
처음으로 대면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이 첫 경험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교통

 

"중요한 임무를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 시스템에 맡겨도 과연 괜찮을까?"

 

아마 이런 질문을 맞닥뜨리게 될 첫 번째 분야는 교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운전하는 무인 교통수단이 곧 일상 곳곳에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나 인공지능 시스템과 처음으로 대면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 전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이 첫 경험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충분히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하드웨어가 개발되고 나면 인공지능 교통 시스템은 다소 급작스레 대중에 선을 보일 텐데,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보다 차가 운전을 더 잘하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되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더 이상 집집마다 차량을 한 대씩 갖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도 (차 안에서 일을 할 수 있으니) 업무에 지장을 덜 받게 되므로 일터에서 먼 곳에 산다고 꼭 불편한 것만은 아니다. 시간을 쓰는 방법도 예전과는 달라진다. 전반적으로 도시의 모습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한다.

 

2030년 북미 대륙의 평범한 도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자율주행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트럭이나 드론 같은 비행기, 개인용 로봇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것이고 사회적, 윤리적, 정책과 관련한 새로운 과제가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