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습관 03. 사소한 새로움에 대한 감탄

Editor's comment

이번 아티클의 주제는 <평생의 무기가 되는 생산성 습관 7가지>입니다. 저자 박상훈 님께서 5년 동안 쌓아오신 습관을 매일 1가지씩 소개해 드릴 거예요. 아티클 하나의 분량은 5분으로 짧습니다. 평소 긴 호흡의 퍼블리 콘텐츠에 살짝 지치셨다면, 이번 아티클로 환기해 보시길 바라요.🌿

[평생의 무기가 되는 생산성 습관 7가지]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여러분이 가장 최근에 설치한 앱은 어떤 앱인가요? 저는 얼마 전 '스픽'이라는 영어 공부 앱을 다운로드했습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이 앱의 광고가 엄청 많이 보이더라고요. 광고의 메시지, 그 메시지를 콘텐츠에 녹여내는 방식들을 눈여겨봤는데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기획도 좋았지만 마케팅 예산의 규모도 엄청나 보였죠.

 

이정도 예산을 쓰는 브랜드의 실제 서비스는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영어 공부를 잊고 살았기 때문에 이 시장이 얼마나 진화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제가 기억하는 스픽의 마케팅 키 메시지는 'AI 튜터'였습니다. 비슷한 메시지를 내거는 브랜드들이 생기긴 했지만 스픽만큼 높은 완성도를 마케팅 콘텐츠에서 보여주는 브랜드는 아직 못봤습니다.

 

앱을 다운받아 실행해봤습니다. 실행 후 마주한 첫 화면에서부터 저는 감탄했습니다. 마치 영어 학원 선생님과 등록 상담을 하는 듯한 흐름으로, AI튜터가 등장해 저를 회원가입까지 안내했거든요. 켜자마자 곧바로 회원가입 창이 뜨거나, 학습 화면이 툭툭 끊기면서 나타나는 앱들과는 달랐습니다. 

©박상훈

스픽의 첫 화면

'SPEAK'이라는 이름답게 첫 상담부터 '말'을 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 중이거나, 공용 공간에서 앱을 켠 고객을 위한 '지금 말하기 힘들어요' 버튼을 만드는 센스도 잊지 않았죠. 

 

앱을 사용하면서 오랜만에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브랜드 컬러, 폰트와 자간 등의 디자인 요소, 한 화면에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 때의 전환 효과 등에서 그런 느낌을 받은 듯합니다. 교육 콘텐츠의 구성도 훌륭했습니다.

 

쇼츠와 흡사한 형태의 짧은 세로 화면 강의부터, '나이키 매장에서', '햄버거 체인점에서'와 같은 구체적인 대화 주제 선정, 높은 완성도로 구현되는 강의 생성 기능까지. 앱을 사용할수록 어떤 자신감을 가지고 마케팅에 돈을 쓰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탄하는 어른이 되세요!

매일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무언가에 감탄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무료한 일상이 이어지면 기억에 남을 하루도 생기지 않죠. 몇 년 뒤 지금의 시기를 회상했을 때 기억에 남는 날이 휴가 내고 해외 여행 갔던 날뿐이라면 좀 슬프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