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습관 04. 대화 속에 숨어있는 아이디어의 씨앗
Editor's comment
이번 아티클의 주제는 <평생의 무기가 되는 생산성 습관 7가지>입니다. 저자 박상훈 님께서 5년 동안 쌓아오신 습관을 매일 1가지씩 소개해 드릴 거예요. 아티클 하나의 분량은 5분으로 짧습니다. 평소 긴 호흡의 퍼블리 콘텐츠에 살짝 지치셨다면, 이번 아티클로 환기해 보시길 바라요.🌿
※ [평생의 무기가 되는 생산성 습관 7가지]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는 지난해 12월에 퍼블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월인 지금 이 글의 원고를 쓰고 있죠. 사실 이 글의 기획은 인터뷰 도중에 나눴던 퍼블리 매니저님과의 짧은 대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요즘 숏폼이 대세가 되다 보니, 짧은 형태의 글을 원하시는 독자분들도 생긴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말들은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퍼블리를 저보다 잘 아는 사람이 말하는 퍼블리 고객의 피드백이니까요. 인터뷰가 끝나고 다음 미팅을 가면서 생각해봤습니다.
- '보통 10~15분 분량의 글을 전하는 플랫폼에서 '짧은 글'은 어느 정도 길이일까?'
- '글이 지나치게 짧아지면 저자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지 않을까?'
- '길이를 줄여도(=형식을 바꿔도) 글을 쓰는 사람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짧은 형태의 독립적인 글을 여러편 발행해서 하나의 큰 메시지를 전해보면 어떨까?'
마침 1월이고, 보통 1월에 사람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계획을 세웁니다. 저는 평소 '새해 계획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기에 상관없이 평생 가져갈 좋은 습관을 체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고요. 제 습관들 중 몇 가지 골라 짧게 소개하면서 제 생각을 독자분들께 전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 이 글의 기획안이 완성됐습니다.
대화 속 숨겨진 씨앗 찾기
모든 대화에는 '나'와 '상대방'이 있습니다. 상식의 반대편에 새로운 발견의 기회가 있듯(습관 02 참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 속에도 새로운 발견의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실행의 큰 줄기는 '나'여야 합니다. 다양한 정보들을 받아들인 후 결론 내린 '내 생각'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풀어내는 형식, 곁들이는 소재 등은 타인(=고객, 독자 등)에게 맞춰야 할 때가 더 많습니다. 타인과의 대화는 내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형식과 소재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뒤에는 그 대화를 잠깐이라도 리뷰해 봅니다. 대화에서 가장 의미있는 키워드나 문장을 1~2가지 뽑아봅니다. 그리고 그걸 실행 가능한 수준의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봅니다. 방금 나눈 대화의 여운이 온전히 남아있는 그때 러프하게나마 실행 직전 단계까지 생각을 뻗어나가 보는 거죠.
처음엔 '내 대화에는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만한 내용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대화 중에 이런 내용들이 없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1) 내가 만족시켜야 할 대상이 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