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은밀한 속임수, 다크패턴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쉽고 직관적인 다크패턴의 예시와 빠르고 정확한 개선 방법
- 평균 5.6개라고? 우리 앱·웹에도 있을지 모를 다크패턴 대표 유형 6가지
- 동료들과 공유하며 해결해 보세요! 🎁다크패턴 체크리스트 제공🎁
저자 최제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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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백은성
법무법인 이후 파트너 변호사
지출 절감을 위해 구독 서비스를 해지할 때, 정말 해지할 것인지 반복해서 물어보는 페이지에 짜증났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소비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거나, 실수를 유도하는 눈속임 상술을 다크패턴(dark pattern)이라고 합니다.
2023년 11월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114개 앱·웹사이트에서 평균 5.6개의 다크패턴 유형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정위에서도 칼을 뽑았습니다. 다크패턴을 4개 범주와 19개 세부 유형으로 구분해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것이죠.
🤷♂️ 자율관리? 그럼 안 지켜도 되는 거 아니야?
아닙니다. 거짓 할인, 위장 광고 등 7개 세부 유형은 전자상거래법으로도 처벌할 수 있는 명백한 '위법'입니다. 국회 역시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통해 나머지 12개 유형을 법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죠. 다크패턴이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시정하지 않는 기업은 명단을 공개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크패턴을 없애야 하는 이유는 단지 법에 저촉되어서가 아닙니다. 다크패턴은 고객경험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잘못입니다.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시는 그 쇼핑몰을 방문하지 않는 것처럼, 고객에게 친절하지 않은 UI/UX는 곧 사용자의 이탈을 불러오기 마련입니다. 사용자를 기만한 디자인은 서비스 재구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다크패턴,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법적인 측면이든 고객 경험 제고 측면이든, 다크패턴은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주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다크패턴의 핵심 사례를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정위가 현행법으로 규율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한 다크패턴의 6가지 세부유형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예시와 함께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나머지 13개 유형에 대해서도 부록 형태로 내용과 조치사항을 설명해 드릴 테니,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편취형: 고객을 속여서 돈을 갈취하자!
다크패턴의 첫 번째 범주는 편취형입니다. 즉 고객을 속여서 돈을 갈취한다고 볼 수 있죠. 가이드라인에서는 편취형의 세부 유형을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대표적인 유형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