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새로운 SNS를 만들…라고요?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수많은 플랫폼 업데이트 중 꼭 알아야 할 기능
- 마케터를 위한 플랫폼이 변화하고 있는 핵심 방향과 기능 활용법
- 마케터의 업무 생산성을 수직 상승시키는 유용한 AI 툴 추천까지
저자 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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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스레드가 출시되고 가입자가 5일 만에 1억 명을 돌파하며 '인스타가 새로운 SNS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모두가 들떴을 때, 웃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마케터죠. 새로운 매체의 출시로 일거리만 늘어난 것 아니냐는 웃픈 반응도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런 걱정은 2023년 11월 기준 스레드 MAU가 엑스(트위터)의 5분의 1을 기록하며 현실이 되진 않았지만, 다양한 매체를 관리하는 마케터가 플랫폼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명제 역시 또렷이 다가왔죠.
올해는 2023년 가장 큰 충격을 줬다고 할 수 있는 OpenAI의 ChatGPT를 비롯해 구글, 메타, 네이버, 카카오 등 올해 수많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티클을 썼습니다. 혹시나 내가 놓친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헷갈린다면 꼭 읽어보세요. '마케터 관점'에서 꼭 알아야 할 플랫폼별 중요 업데이트를 정리했습니다. 각 업데이트별로 마케터가 집중해야 할 포인트도 정리했으니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추가로 마케터가 해야 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이 모든 일을 동시에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는 생산성 AI 툴도 한 페이지에 정리했으니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 2023년 12월 7일을 기준으로 플랫폼별 업데이트를 정리했습니다.
ChatGPT가 만들어낸 AI 춘추전국시대
2023년은 AI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Chat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라는 공은 수많은 서비스와 스타트업에 영향을 끼치며 우리 삶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죠.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OpenAI는 11월 6일 첫 개발자회의에서 Chat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달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92%가 Open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니까요.
1. ChatGPT 주요 업데이트 (2023년 12월 기준)
올해 ChatGPT가 선보인 업데이트들은 한 단어로 'AI의 대중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penAI는 첫 개발자 회의를 통해 누구나 ChatGPT를 만들 수 있도록 GPTs를 출시했죠.
GPTs는 챗봇 빌더라고 할 수 있는데요. GPTs를 활용해 나에게 딱 맞는 답변을 할 수 있는 개인화된 ChatGPT를 만들 수 있죠. 즉, 이젠 개발자가 아니어도 코드 한 줄 없이 만든 나만의 GPT를 GPT앱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고,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AI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ChatGPT는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데요. 2023년 5월 스마트폰 앱을 출시한 것에 이어 '음성 대화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실시간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 심지어 11월 23일에는 이 기능을 전면 무료로 공개했죠.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는 ChatGPT를 업무나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ChatGPT로 블로그 포스팅 수십 개를 자동으로 발행하는 방법부터 음성 대화 기능을 활용해 영어 회화를 연습하는 영상까지요. (저 역시 ChatGPT를 활용해 영어 회화를 시도해봤는데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2. 가만히만 있을 수 없다. 구글 생태계로 승부하는 구글 바드(Bard)
물론 OpenAI만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건 아니죠. 구글에서도 3월 대화형 생성 AI 바드(Bard)를 출시했습니다. 생성형 AI라는 것은 같지만 답변의 어조와 스타일을 총 5가지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죠.
바드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구글 생태계에 속해 있다는 것인데요. 바드의 검색 결과에 구글 앱이나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최근 업데이트를 실시했습니다. 바드가 표를 만들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내보내거나, '고객사로부터 받은 지메일을 요약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드라이브와 같이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구글이 차지한다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바드의 발전 역시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인 듯하네요.
아, 구글의 AI 행보와 관련한 가장 최근 소식을 전달해 드리자면 제미나이(Gemini)가 있습니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인데요. 구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다양한 전문 지식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구글이 공개한 성능 테스트 영상에서 '지구-토성-태양 순으로 그림을 보여주면 '태양-지구-토성' 순이라고 스스로 정정해 답을 알려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물론 시연 영상이 짜깁기되었다는 논란도 있지만, 제미나이를 탑재한 바드가 어떻게 발전할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3. 그럼 국내는? 검색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네이버 Cue:
국내 역시 대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마케터가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네이버의 'Cue:'입니다. Cue:는 8월 네이버가 발표한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데요. '검색 서비스'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실제로 네이버 메인에 접속하면 큐: 사전 신청 오픈이라는 페이지를 보실 수 있는데요. 사전 신청을 하고 나면 바로 검색 버튼 옆에 Cue:라는 버튼이 추가로 뜬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블로그, 카페 등을 관리하는 마케터나 SA(Search AD)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브랜드에 꽤 충격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검색 결과에 따라 Cue:를 최우선으로 보여주거나, Cue:에 기반한 답변을 언제든 생성할 수 있게 버튼을 최상단에 배치했거든요.
즉 이전처럼 인플루언서나 후기 이벤트 등의 양적인 접근으로 '강남 맛집', '마케팅 강의 추천' 등의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네이버가 언제 정식으로 Cue: 서비스를 출시할지는 모르겠지만, 경쟁자인 구글이나 MS보다 가장 먼저 생성형 AI의 답변을 검색 결과로 보여주기로 결정했기에 마케터들 네이버의 향후 업데이트를 더욱 집중해서 지켜봐야겠네요.
📍 마케터 집중 Point
- 1) ChatGPT의 등장 이후 AI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마케터 역시 업무 메일, 카피, 아이데이션 등 텍스트 기반의 업무에서 AI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겠네요.
- 2) 네이버와 같은 빅테크 기업이 AI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꽤 충격적입니다. 우리 브랜드의 콘텐츠나 상품은 앞으로 등장할 새 검색 로직에 친화적일지를 미리 검토해 봐야겠습니다.
백과사전이 되고 싶은 네이버 vs SNS가 되고 싶은 카카오
AI 얘기를 많이 했으니 이제 주제를 조금 바꿔볼까요? 마케터가 주로 관리하는 국내 대형 플랫폼의 변화 포인트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