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경유지에 닻을 내리는 일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나다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나다움'을 발견하는 3단계 회고법
- 올해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내 다양한 자아를 발견하고 이름 붙이는 방법
- 나를 관찰하고 새해 계획도 세우는 올인원 노션 템플릿까지
저자 홍선아
2년 차 프로덕트 매니저 >프로필 더 보기
미디어와 SNS를 통해 쉴 새 없이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접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자신의 욕구나 생각이 어딘가에서 주입된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을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우리가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들이 쌓여 우리의 삶이 됩니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것이었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크고 작은 파도가 치는 바다 같고 우리들은 그 위에 떠 있는 배 같습니다. 파도가 한 번 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요동치고 방향키도 이리저리 흔들리며 급기야 길을 잃기도 합니다.
저 또한 숱하게 흔들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휩쓸려서 혹은 조바심 때문에 의기소침해지거나 나답지 않은 선택을 하는 때도 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하며 순간순간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조용히 회고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회고는 일종의 닻을 내리는 행위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삶의 지향점을 찾아줘 방향을 잡도록 돕죠. 회고를 마치면 저 스스로 단단해진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회고는 어렵습니다. 막상 시작하려니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막막해서 계속 미루게 되고, 시도했지만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거나 일회성에 그치기도 합니다.
특히 연말 회고를 하면 언제나 아쉬운 점만 가득 떠올라서 반성만 하다가 끝나곤 합니다. 일한 기억만 떠오르고 일 바깥 영역을 어떻게 보냈었는지 기억나지 않기도 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는 일만 하다가 끝났어'라는 체념 어린 한마디로 한 해를 마무리하기엔 아쉽지 않나요? 분명 개인으로서 의미 있는 도전과 배움, 즐거움이 있었을 텐데요.
고민 끝에 '나'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아를 돌아보는 연말 회고 형식을 만들었는데요. 여러 자아로 살아온 나의 1년을 돌아보고 스스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이나 직장과 같은 특정 주제에 한정된 회고를 벗어나 저의 삶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과는 다르게 연말 회고 시간은 반성이나 불안이 아닌, 즐거움과 자신감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러분께 제 연말 회고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회고 방법은 총 3단계로 구성했습니다.
- [STEP 1] 나를 구성하는 다양한 자아 정의하기
- [STEP 2] 다양한 자아별로 회고하기
- [STEP 3] 회고한 내용을 토대로 새해 방향성 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