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는 2024 소비 트렌드

💡 10분 안에 이런 걸 알려드려요!

  • '요즘 소비자는 이렇대요'라고 말하기 좋은 소비 트렌드 핵심 정리
  • 2024년 소비 트렌드 3가지별(습관, 경험, 지성) 사례
  •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2024년 소비자 공략 방향까지

* 본 아티클은 2023년 10월 발간된 〈2024 트렌드 노트〉의 본문을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 <2024년 트렌드,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해 드림> 바로가기 

트렌드는 지금 유행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방식의 변화이고 우리 사회가 가고 있는 방향성이다. 따라서 트렌드는 마음먹고 찾아가는 핫플레이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나타난다. 이 시대 소비 트렌드를 3가지 키워드(습관, 경험, 지성)로 나누어 설명하고 이 영역들을 어떻게 결합해 오래 남는 트렌드가 될 것인지 제안한다.

 

키워드 1. 습관의 소비

트렌드는 습관을 확인하는 일이기도 하고, 습관의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을 짚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특별했던 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었던 것이 특별해진다. 10년 전 커피 한 잔 값으로는 너무 비싸지 않냐고 뭇매를 맞았던 카페 아메리카노는 습관의 습관의 습관이 되었다. 된장찌개에 생선구이, 몇 가지 밑반찬 같은 한국인 밥상의 스테레오 타입은 이제 특식이 되었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을 결정짓는 오랜 습관이 바뀌고 있다. 

 

키워드 2. 경험의 소비

정보는 경험을 촉진하고, 경험은 더 많은 경험을 이끌어낸다. 사람들이 서로 다른 정보를 보고 있다. 내가 직접 가본 것, 해본 것, 가볼 만한 것으로 인지되는 경험적 정보의 세계에 SNS에서 본 것, 본 것 같은 것, 내 SNS에 올리고 싶은 것까지 확장되어 더 넓고 새로운 유니버스가 만들어진다.

 

결과적으로, 나는 알고 너는 모르고, 너는 해보았고 나는 안 해보았기에 그 차이를 메우고 싶은 욕망이 트렌드를 추동한다. 

 

2022년에 코엑스에 오픈한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일명 '응커피')를 예로 들어보자. 당시 교토 본점에 가본 사람도, 가보지 않은 사람도 1시간씩 줄을 섰다. 가본 사람은 '교토에서 먹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한 번 맛보고 싶어서' 줄을 설 수 있다. 가보지 않은 사람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봐서' 혹은 '본 것 같아서' 줄을 선다. 정보는 경험을 촉진하고, 경험은 더 많은 경험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키워드 3. 지성의 소비

소비에서 집단지성이 개인에게 학습시키는 '지성'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알뜰폰을 사용하려면 기존 통신사의 위약금을 해결하고 혹은 약정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유심을 구입하고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로 갈아타야 한다.

 

한 달에 몇만 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려보아야 한다. 이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지금 알뜰폰 통신사로 갈아타기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그렇게 했다는 무언의 압력이다. 나쁜 압력이 아니라 시대 흐름이다. 정보가 귀찮음을 극복하게 하고 갈아타기를 종용한다. 

 

3가지 키워드별(습관, 경험, 지성) 소비자의 깊숙한 니즈를 짚고, 각 키워드별 트렌드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이 소비자 트렌드에 반응해야 할지 정리해보았다.

습관: ‘변주’로 습관의 의식과 무의식을 잡아라

습관의 결에는 의식과 무의식이 있다. 코로나는 무의식적인 습관에 충격을 가한 사건이었다. 매주 습관처럼 마트에서 장을 보던 사람에게 온라인 쇼핑 아이디를 찾게 만들었다. 마트 쇼핑 습관은 쿠팡 쇼핑 습관으로 전환되었고, 코로나가 끝나고도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