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는 프로젝트 매니저다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진짜 마케터를 만드는 원칙과 실행, 사고방식에 대한 제안
  • P&G와 꾸까를 거친 9년차 마케터가 알려주는 경험담
  • 마케터에게 숫자가 중요한 이유와 숫자와 친해지는 방법

* 본 콘텐츠는 2023년 05월에 발간된 〈그렇게 진짜 마케터가 된다〉를 퍼블리의 시선으로 발췌해 구성한 것입니다. 다양한 인더스트리에서 마케터의 업에 대해 깨닫게 된 저자가 마케터의 진짜 '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디자인팀이 다른 프로젝트로 너무 바빠서 우리 것까지 맡기는 어렵다는데요?" 

"사은품에 바코드가 없어서 입고가 안 되고 있다는데요?" 

"공장에 불이 나서 론칭 일정을 맞출 수 없다는데요?" 

마케터로 일하다 보면 위와 같은 상황들을 종종 맞닥뜨리게 된다. 앞서 마케팅 계획을 잘 세우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플랜이 중요한 것은 결국 '실행'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원대한 목적을 가지고 멋들어진 마케팅 활동을 생각해낸다고 해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벌어지는 각종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실행에 실패하고 만다.

 

실제로 내가 다녔던 P&G에서는 실행을 잘하는 것을 'Execution Excellence(탁월한 실행)'라고 따로 지칭할 만큼 중요시했다. 마케터의 일이란 그럴싸한 문서 작업이 아니라 무조건 일이 되도록 하는(make it happen) 것이다. 보고서에 적힌 일목요연하고 치밀한 계획을 현실의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원칙을 세우는 중심 잡기와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준비성, 협업을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짠 마케팅 플랜, ‘잘’ 실행하는 법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마케터가 세운 플랜들은 혼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케터는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각 프로젝트의 PM(Project Manager) 역할을 맡는다. 마케팅 캠페인 하나를 진행하더라도 서플라이팀과 논의해 재고가 충분한지 확인해야 하고, 디자인팀에 기획전 이벤트 페이지 제작을 요청해야 하고, 개발팀이 캠페인에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