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실트, 유튜브 인급동을 들썩이게 한 캠페인의 비결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DAU 30% 증가를 이끌어낸 마케팅 캠페인의 핵심 Key 3가지
- 지그재그 마케터 3인이 말하는 '좋은 기획'의 의미와 '나답게 일하는 법'
- 지그재그 최초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비하인드와 '제가 알아서 살게요' 후킹한 카피 메시지를 도출하는 방법까지 🎤
Editor's Comment
a.k.a #제알살,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는 카피의 광고를 봤을 때, 이상하게 후련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요즘 '알아서 잘 살테니 나를 좀 내버려 둬'라는 생각을 종종 했거든요. 천천히 이 광고를 살펴보면서 그저 광고라기 보다는 재밌는 콘텐츠처럼 느껴졌고, 저 역시 콘텐츠를 늘 기획하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그 비하인드가 궁금해졌습니다. 독자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는 알찬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인터뷰를 통해 찾은 성공적인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아래와 같은데요.
- Key 1. '백예린, 원지, 배유진, 신예은, 해쭈, 리즈' 개성 강한 6인의 멀티캐스팅과 그 활용법
- Key 2. 마음을 움직이는 한 끗 카피 '제가 알아서 살게요'
- Key 3. 지그재그 최초의 도전, 더현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비하인드
생생한 비하인드가 궁금하신 분들은 물론, 좋은 기획이란 어떤 것이고 '나답게' 일하길 원하는 분들이라면 그 힌트를 얻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같이 출발해 볼게요!
※ [이거 기획한 사람 누구야?]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Interviewee
지그재그 브랜드 마케팅 그룹장 정영선 > 프로필 바로가기
지그재그 브랜드 마케팅팀 마케터 임가영 > 프로필 바로가기
지그재그 브랜드 마케팅팀 마케터 유정은 > 프로필 바로가기
퍼블리(이하 생략): 안녕하세요, 퍼블리 독자 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정영선, 이하 정😺] 브랜딩 마케팅 그룹을 맡고 있는 정영선입니다. 브랜드 마케팅 그룹 안에 브랜드 마케팅팀과 콘텐츠 마케팅팀이 있는데요. 브랜드 마케팅팀은 캠페인 같은 크고 작은 마케팅 활동을, 콘텐츠 마케팅팀은 소셜 미디어와 앱 내 콘텐츠를 운영합니다.
저는 지그재그를 포함하여 카카오스타일이 갖고 있는 여러 브랜드들의 브랜딩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임가영, 이하 임🦄] 브랜드 마케팅에 소속된 임가영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마케팅팀이 신설될 때 입사해서 햇수로 6년째 지그재그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미션 수립과 콘텐츠 기획, 리브랜딩 등 다양한 브랜딩 활동에 참여해 왔는데요. 대표적으로는 2021년 윤여정 배우님과 함께 진행한 '네 맘대로 사세요' 캠페인을 꼽을 수 있겠네요. 작년에 톤앤보이스 가이드 제작을 담당하면서부터 카피라이터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유정은, 이하 유🐰] 브랜드 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정은입니다. 올해 초 지그재그 팀에 합류했고, 두분과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최근 진행한 '제가 알아서 살게요' 캠페인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 30% 이상 증가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실제 광고를 보신 분들의 좋은 리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실감하시나요?
[유🐰] 친구들이 딱 지그재그의 타깃 고객층인데, 친구들에게 "이거 너가 만든 거야?"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그럴 때 직접적으로 체감했죠. 또 해쭈 님 광고 영상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들고,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도 2번이나 올랐거든요.
* 관련 기사: 지그재그 "브랜드캠페인 영상 공개후 일간 활성이용자 수 30%↑" (지디넷코리아, 2023.5.17)
[정😺] 아직 캠페인이 진행 중이라 거래액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브랜드 캠페인 시작 직후인 5월 16일 신규 가입자가 전주보다 43% 늘었고, 앱 설치도 26% 증가했어요. 같은 기간 지그재그 첫 구매자 수도 51%나 늘었습니다.* 고객이 지그재그에 접속하도록 만드는 건 어느 정도 달성했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아쉬운 점도 당연히 있지만, 그 부분은 다음번에 개선해야 할 포인트로 삼으면 되니까요. 이렇게 퍼블리 인터뷰도 하고 있고요. (웃음)
* 관련 기사: "카카오스타일, 1분기 매출액 70% 이상 증가…하반기 흑자전환 임박" (플래텀, 2023.6.7)
🎬 혹시 아직 지그재그 캠페인을 못 보셨다면?
처음 프로젝트를 기획하셨을 때가 궁금해요. 언제, 어떤 의도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셨나요?
[정😺] 원래 캠페인을 기획하기 시작한 목표는 지난해 지그재그의 변화를 알리는 데 있었어요.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바꾸고, 전반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업그레이드한 시기가 2022년 8월인데요. 브랜드가 지닌 가치는 늘 비슷했는데, 리브랜딩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지킬지,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정리했다고 봅니다. 그러면서 비주얼 언어를 통일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2022년 말, 올해 초부터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지그재그가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쇼핑몰 모음 앱에서 더 나아가 패션, 뷰티, 라이프까지 모두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메시지도 "지그재그엔 다 있어"로 잡으려 했어요. 간단하고 좋긴 한데, 계속 논의하다 보니까 어떤 메시지가 있는 캠페인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브랜드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전하고자 했던 '스타일에는 답이 없고 어떤 스타일이든 존중한다'라는 가치를 확장하면서, 이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서 전달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타깃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는 10대~30대 모든 여성을 타깃으로 봤고요.
라이프스타일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이유도 궁금해요.
[정😺] 스타일이라는 것 자체가 삶의 많은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봐요. 고객의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건 당연한 비즈니스의 성장 단계였던 것 같아요. 고객분들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구매하는 데 거부감이 없었고요.
또 요즘 하나의 앱으로 많은 기능이 통합되는 추세다 보니까, 자연스러운 흐름이지 않았나 싶어요. 오래 고민했지만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해요. 내부에서 비즈니스와 브랜딩 관점에서 여러 논의 끝에 내린 결론입니다.
Key 1. '백예린, 원지, 배유진, 신예은, 해쭈, 리즈' 개성 강한 6인의 멀티캐스팅
'제가 알아서 살게요' 캠페인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여쭤보고자 해요. 캠페인 모델로 '백예린, 원지, 배유진, 신예은, 해쭈, 리즈' 6분을 섭외하셨습니다. 패션 유튜버나 패션 모델로 한정하지 않고, 뮤지션·아이돌·여행 유튜버 등 다양한 분을 모델로 선정하신 점이 신선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