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직장생활, 그래도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

💡 10분 안에 이런 내용을 알려드려요!

  • 자존감과 효능감이 흔들리고 있나요? 15년 차 '일' 선배의 든든한 응원
  • 직장생활이 힘들 수밖에 없는 4가지 이유
  • 소소하지만 확실한 해방을 위한 8가지 액션과 마인드 컨트롤 처방전 

저자 장윤혁

크린토피아 CSO/상무이사 > 프로필 더 보기

얼마 전, 커리어에 처음으로 번아웃 비슷한 증상을 경험했다. 몸이 지쳐서라기보다는 멘탈이 지쳐서. 경영진으로서 성과에 대한 압박을 처음 경험했다.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 그 때문이었을까. 밝은 생각보다 어두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깨어 있는 내내 부정적인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마음이 힘드니 몸도 지쳐갔다.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고, 높은 에너지를 갖고 추진해야 일이 되는데, 컨디션이 이러니 일도 쉽지 않았다.

 

나는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긍정적인 마인드' 하나는 강점이라고 스스로 자부해왔다. 감사하게도 좋은 체력과 밝은 성격을 DNA로 받았고, '행복하게 살자'라는 목표 하나로 수많은 수행을 나름 꾸준히 해왔다.

 

긍정 심리학 공부, 감사 일기, 108배, 명상 등 다양한 트레이닝으로 긍정 근육을 강화해왔다. 그리고 15년 동안 나름대로 이런저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제 웬만한 일로는 스트레스를 받고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내가 생각보다 쉽게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먼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었다. 다행히 회사 휴가 기간이었다. 이틀 정도는 잠만 잤다. 몸을 푹 쉬게 해주고,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이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감각이었다.

 

다양한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책도 읽어보고, 영상도 찾아보며 알게 됐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더라. 나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항상'은 아니지만 '때때로' 힘들어하더라. 너무 당연한 사실인데, 평소에는 공기처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넘어진 상태에서 쳐다보니 큰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고. 내가 이 사실에서 위로받았듯이, 누군가가 이 말에서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아티클을 쓰기 시작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이 말을 듣고, 바닥을 짚고 다시 일어날 당신의 손목에 힘이 조금이라도 들어간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아울러 힘들 때마다 내게 큰 도움이 되는 생각들도 짧게 적어봤다. 조금 더 빨리 일어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직장생활이 힘든 4가지 이유

나는 '회사 생활이란 구조상 본질적으로 힘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랬을까?

1. 빽빽하게 모여 긴 시간 함께하는, 때로는 경쟁하는 사람들 

내가 존경하는 정신분석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매우 빽빽하게 모여서 일하는 집단이다. 물리적인 공간도 마음의 공간도 밀도가 높다. 몇 평 안 되는 자리와 회의실에 하루 종일 붙어 앉아 말을 하고 일한다.

 

그리고 그들과 적어도 8시간 이상 긴 시간을 함께한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낸다. 가족도 이렇게 좁은 곳에서 긴 시간 함께 지내면 싸운다. 접점이 많고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신의 못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중 무언의 경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목적은 하나. 더 높은 자리에 더 빨리 가기 위해서.

 

서로의 목적과 속도가 다른 경우도 많다. 누군가는 빨리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데, 누군가는 적당히 일하면서 적당히 편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구조상 그렇다.

2. 해보지 않은 일에 매일 도전해야 하는 곳

항상 하는 일을 무한히 반복하는 직장은 거의 없다. 예전에는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런 일들은 대부분 기계와 프로그램으로 대체되고 있다. 세상은 빨리 변하고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회사는 새로운 일을 더 신속하게 적응해서 해내기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