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를 만나다

 

메이커 페어와 매거진 「Make:」의 창립자인 데일 도허티는 이번 페어에서 그의 새 책 프리 투 메이크(Free to Make)를 소개했습니다. 

데일 도허티의 「프리 투 메이크」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입니다. ⓒ이경선

그는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며, 오늘날 인류는 '핸즈 온 르네상스'(Hands-on-Renaissance)에 산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핸즈 온(Hands-on)'은 단순히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술이 아닌, 사람들의 문제 해결에 개개인이 직접 참여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데일 도허티는 이를 메이커 문화와 연관짓습니다. 메이커 운동에 동참하는 개개의 메이커들에게 메이킹은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면서 기뻐합니다. 대부분은 '자신'에 대해서는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무엇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소개해달라고 하면 신나게 이야기합니다.

 

데일은 메이킹이란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구현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메이킹이란 "만들어야 하는 것"(Have to Make)이 아닌 "자유롭게 만드는 것"(Free to Make)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월드 메이커 페어에서 인형을 만들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입니다. ⓒ이경선

데일은 메이킹의 주요 요소로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 즐거움(Play)

• 연습(Practice)

• 참여(Participation)

 

데일의 정의에 따르면, 메이킹은 그 자체가 즐거움, 즉 '놀고, 즐기는 행위'입니다.

 

이 맥락에서 스포츠나 음악처럼 메이킹은 연습하면 할수록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이디어나 작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여기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다른 메이커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맺는 것도 연습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