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마케팅 타깃이 아닌 소통의 대상

[콘텐츠 발행일: 2021.11.24]

 

유튜브, 틱톡, 트위치와 같이 Z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들여다보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맞닥뜨리게 될 때가 있다. 검색해보고 '아, 이 뜻이구나' 습득하고 나면, 이들은 또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우리가 Z세대를 쫓는 속도는 Z세대가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속도를 영영 따라가지 못할 것만 같다.

 

신조어를 활용해 Z세대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케터와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정말 슬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언제 어디서 Z세대의 신조어가 솟아날지 지켜보지 않으면, 흐름을 따르기 어렵다. 혹시 모를 리스크를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부담도 남아 있다.

 

하지만 우리는 Z세대의 신조어에 주목해야 할 이유를 안다. 그들과 함께 주접을 떨고, 신조어를 쓰는 순간만큼은 우리도 그들의 놀이판에 함께 녹아들 수 있기 때문이다. Z세대는 우리가 그들을 마케팅 타깃으로 대하기보다, 스며들어 함께 놀며 소통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번 신조어 위키에서는 잠깐이라도 Z세대의 판에 끼기 위해, 이들에게 핫한 플랫폼부터 주식 시장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활용되는 신조어를 살펴본다. 본 코너를 통해 신조어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Z세대와 함께 즐기고, 놀 수 있는 힌트를 얻어가기를 바란다.

 

갓생

갓(God)과 인생의 합성어. 성실하고 부지런한 삶을 일컫는 말

ⓒ위즈덤하우스

갓생은 Z세대의 최상급 표현 갓(God,신)과 인생(人生)을 합친 단어로 Z세대가 생각하는 '갓생'은 자신이 세워둔 규칙을 꼬박꼬박 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책 10쪽 읽기, 저녁 먹고 30분 걷기, 자기 전 스트레칭 영상 따라하기 등 소소하지만 사소한 실천을 꾸준히 쌓아가는 생활을 두고 '갓생 산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