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호텔을 세울 수 있을까?

저자 CHECKIN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 현재는 호텔 추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호텔 인사이트 기록자 > 프로필 더 보기 

 

[인사이드 호텔 인사이트]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 본 콘텐츠는 '한 사람이 67번 재방문한 호텔의 비밀은? 플레이스캠프 제주 편'에서 이어집니다.

 

어느덧 벌써 퍼블리에 업로드하는 네 번째 글. 이쯤 되면 나의 존재를 기억하는 퍼블리 독자분들이 계실 것 같다. 나는 호텔을 세우기 위해 호텔을 돌아다닌다. 그렇게 작년 한 해 동안 100여 군데의 호텔을 다녔다. 고층 빌딩,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서울의 비싼 땅에 자리 잡고 있는 많은 호텔들. 어느 날 하루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업의 거대 자본이 투입되지 않은 채로 개인이 호텔을 세워 승승장구한 선례는 없을까?

그런 곳이 있다면 나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던 와중에, 놀라운 호텔을 하나 발견했다. 세계적인 매거진 <모노클(MONOCLE)>에서 선정한 '전 세계 TOP100 호텔'에 선정된 유일한 국내 호텔이다.

세계적인 매거진 모노클, 오른쪽 페이지에 핸드픽트 호텔이 보인다. ⓒ체크인

이곳의 이름은 "핸드픽트 호텔". 2016년도에 설립되었으며 2021년까지 집계된 총방문자 수 12만 명, 호텔을 세운 지 8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용객의 약 45%는 지역주민들이며, 재방문율은 50%에 육박한다.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덕에 코로나 시국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이 호텔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개인이 투자를 받아 세운 호텔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강남, 홍대, 압구정 등과 같은 서울의 비싼 상업지역이 아닌 완전한 주거지역, '상도동'에 말이다.

핸드픽트 호텔이 세워진 상도동의 모습 ⓒ체크인

나는 2020년 한해에만 이곳에서 2번 투숙하며 '나도 호텔을 세울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얻었다. 나에게 이곳은 일종의 '롤 모델'인 셈이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이 호텔을 이끌어가고 계신 대표님과 이사님을 직접 만나 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