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글쓰기는 권력이 된다

Curator's Comment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문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이에 따라 이메일, 메신저, 보고서 등 '직장인의 글쓰기'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언택트 시대, 글쓰기가 업무의 핵심이 된 지금, 직장인에게 필요한 글쓰기 스킬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Editor's Comment

본 콘텐츠는 2021년 3월에 발간된 <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여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10년 차 직장인 두 명이 있다.

 

김 과장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팀장의 피드백이 빨간색으로 가득하다.

김 과장! 그래프 몇 개 넣고 몇 줄 적었다고 보고서가 아닙니다. 이 보고서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뭡니까?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 보고서의 독자는 누구입니까? 생각해보고 다시 보고하세요.

박 과장은 어떠한 보고서를 작성하든 상사들이 지적하는 일이 거의 없다. 매끄러운 논리와 구성에 절로 감탄이 나오는 박 과장의 글쓰기는 확실히 강점이 있다. 최근 박 과장이 작성한 '미국법인 중장기 전략'은 회사 내에서 임원들이 돌려 보았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덕분에 연말 승진은 물론, 주재원 발령 1순위도 확실시되었다.

 

당신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겠는가?

 

어느 직원과 일하고 싶은가?

 

당연히 박 과장이다.

 

직장인의 글쓰기는 회사에서 권력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 과장처럼 글쓰기에 뛰어난 직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 정도는 글쓰기를 통해 인정받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 가지만, 나머지 80%는 오늘도 어제와 같은 글쓰기를 반복하며 업무시간을 그저 살아낼 뿐이다.

 

가수는 노래로 말하고, 배우는 연기로, 직장인은 글쓰기로 말한다. 직장인은 글을 쓰기 싫어도 써야 한다. 글쓰기는 직장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그뿐인가? 글쓰기는 직장인에게 기회가 된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글쓰기다.

 

반대로, 글쓰기에 약하면 직장에서 불리한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