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테크 비즈: 스마트 농업, 수확할 일만 남았다

Editor's Comment

 

- 본 콘텐츠는 2020년 10월에 발간된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의 본문 내용을 큐레이터의 시선으로 발췌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농업과 기술이 만난 아그리테크가 주목을 받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이 과거 중동 사막에 빌딩을 세웠다면 이제는 사막에 스마트 팜을 건설한다. 지역 활성화 개발과 농업의 결합, 컨테이너 농장 등 다양한 기업들의 아그리테크 비즈 현장을 살펴보자.

 

멕시코시티: 날씨에 상관없이 신선한 채소를

식물이 자라는데 이제 자연의 햇볕과 비는 필요치 않다. 밭이 아닌 도시의 밀폐된 공간에서 채소가 자란다. 농부가 아니라 과학자가 식물을 심고 키우고 수확한다. 그 식물이 우리의 식탁으로 배달된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멕시코에서 일어나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첨단 과학을 이용해 밀폐된 공간(컨테이너)에서 식물을 키우는 일이 이전의 농업에 비해 최대 200배의 수확량을 보인다는 것이다. 슈퍼마켓, 레스토랑, 호텔 등 채소가 필요한 곳에서 직접 농업을 가능하게 한 멕시코의 스타트업 베르데콤팍토(Verde Compacto)를 만나 보자.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있는 베르데콤팍토는 스마트 팜 시스템인 훕스터(Huvster)를 개발했다. 훕스터의 외관은 우리가 아는 흔한 농경지의 분위기가 아니다. 40피트 컨테이너 안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실제 채소가 자란다. 훕스터는 컨테이너 내부에서 스마트 기술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시스템이다. 훕스터는 컨테이너를 식물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시공사

혹자는 멕시코처럼 땅이 넓은 나라라면 컨테이너보다 땅에서 재배하는 게 경제적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훕스터가 사용하는 컨테이너는 해상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것이다. 컨테이너 하나당 85달러(약 10만 원)밖에 하지 않는다. 이는 재배하는 작물의 수익성을 높이는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