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없지만, 들어는 드립니다!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지만, 여러분의 고민에 대해 다른 '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드리는 <가벼운 고민 상담소>! 오늘 상담 주제는 회의 시간에 '맞아용' 말고는 할 말이 없어 고민이라는 '마자용' 님의 사연입니다. ✉️

혹시 '노답이야!'라고 생각하며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고민거리가 있으신가요? 이 링크에 고민을 남겨주시면 <가벼운 고민 상담소>에서 다른 직장인들은 고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려드릴게요. :)

우리는 모두 회의에서 입 한번 떼지 못한 적이 있다

상담 1. 쉬운 것부터 시작해봅시다

🐝 신나온(프로덕트 디자이너)

저도 항상 회의 때가 되면 긴장되고, 무언가 말을 해야겠다는 압박을 느꼈어요. 고민자 님처럼 짜내서 말했다가 나중에 집에 가서 이불킥한 경험이 많아 공감되네요. 그래도 요즘은 의식적으로 노력한 덕에 이전보다 비교적 편안하고 준비된 자세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어요. 제가 실천해보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아요.


Tip 1) 아젠다를 봐도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비슷한 아젠다로 논의한 회의의 회의록을 살펴보세요. 그럼 사람들이 어떤 관점에서 어떤 의견을 던졌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비슷한 관점을 이번 아젠다에 적용해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Tip 2) 의견을 먼저 내는 게 어렵다면, 다른 사람 의견에 동의하면서 살을 덧붙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짱 멋진 아이디어를 낼 거야!'라고 생각하면 이런저런 눈치를 보고, 더 얼어붙게 되더라고요. 일단 입이 트이는 게 우선이에요.


Tip 3) 추가로, 유창하고 조리 있게 의견을 말하는 동료가 있다면 그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다음에 활용해보세요. 비슷한 의견들이 여러 개 나왔을 때 한 번 정리해 말한다든지, 주장을 먼저 말하고 '왜냐하면..'이라고 덧붙여 근거를 말한다든지, 대안을 꼭 함께 제시한다든지 하는 스킬이 있을 거예요.

 

상담 2. '나는 프로듀서다'라고 최면을 걸어보세요

👩🏻‍🦰 박민선(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