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가게들은 왜 이리 많아졌을까?
※ [매경이코노미 노승욱 기자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시리즈의 콘텐츠입니다 ※
저자 노승욱
경제주간지 매경이코노미에서 창업, 유통, IT 기사를 쓰고 있는 10년 차 기자입니다. <프랜차이즈 트렌드 2017~2018>, <2020s 자영업 뉴패러다임에 대비하라>를 썼고, KBS1라디오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중 '노 기자의 창업트렌드' 코너에 고정출연 중입니다. 자영업 전문 팟캐스트 '고품격 자영업자 편파방송 창업직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와 주류 도매상이 결탁한 불법 사금융 주류대출 관행을 고발해 2017년 4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습니다.
[콘텐츠 발행일: 2020.10.29]
우리는 모두 예비 자영업자다. 공무원도 회사원도 운동선수도 은퇴하면 치킨집!
제가 진행하는 자영업 전문 팟캐스트 '창업직썰'의 오프닝 멘트 중 일부입니다. 100세 시대인 지금, 은퇴하고도 30년은 더 살아야 하니 언젠가 우리 대부분도 자영업자가 될 운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오늘날 자영업자분들이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40년 넘게 작은 식당을 하고 계시는데요. 식당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매출이 반의반 토막 나기 일쑤다 보니 그 고통을 잘 압니다.
제가 퍼블리에 썼던 지난 두 개의 아티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시장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와 <긴급 입수! 롯데 경영지침서로 내다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이후에 다음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19에 자영업의 미래'를 고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자영업 시장은 어떻게 바뀔까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자영업도 20여 년 전 IMF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흐름을 거칠게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실 자영업자는 연쇄 폐업과 구조조정을 겪고, 살아남은 가게들은 상권 내 수요를 독점해 승자독식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IMF 외환위기 당시 부실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