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알못'도 아는 요즘 패션 이커머스

Editor's Comment

- 해당 콘텐츠는 인터뷰이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퍼블리의 기획자 S는 패션 이커머스 앱 '브랜디'에서 종종 옷을 산다.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에 뜬 광고에 혹해 앱을 다운받은 뒤로 계속 이용 중이다. 요즘 여성 의류 쇼핑몰을 모아서 보여주는 앱이 눈에 자주 띈다. 한예슬이 광고하는 '지그재그'도 그렇고, 10대가 많이 쓴다는 '스타일쉐어'도 마찬가지다. 주변에 '에이블리'를 쓰는 지인들도 부쩍 늘었다.

 

기획자 S는 촉이 왔다. '요즘 패션 이커머스 앱이 왜 이렇게 우후죽순으로 생기는지, 이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콘텐츠로 만들어봐야겠다!' S는 업계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관계자 B는 철저히 익명으로 해줄 것을 요청하며, '오프 더 레코드지만...'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B에게 들은 패션 이커머스 앱 시장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하겠다.

 

'패션 SKY 캐슬' 전교 1등은 무신사

S(이하 생략): 지그재그, 에이블리, 무신사… 최근 패션 이커머스 업계 투자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요. 제일 잘 나가는 곳은 어딘가요?

B(이하 생략): 패션 이커머스는 크게는 남성 패션과 여성 패션 시장으로 구분하는데요. 남성 패션은 무신사가 압도적이라고 보면 돼요. 실적에서 다른 데가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거든요. 2020년 거래액이 1조 5000억 원 정도고, 기업가치로 따지면 2조 원 이상으로, 빅토리아 시크릿보다 높아요.*

* 관련 기사: 무신사 올 거래액 1.5조 넘본다 (서울경제, 2020.4.13)